제주도는 제73주년 추념식의 성공적인 봉행과 21년 만의 제주4·3특별법 전부 개정을 기념해 26일부터 ‘제주 지역화폐 탐나는전 4·3에디션 카드’를 발급한다. 이번 4·3에디션 카드는 4·3희생자에 대한 추모와 함께 4·3을 널리 홍보하고, 코로나19로 침체 된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제작했다.
카드 발급은 전용 애플리케이션에서 카드 신청(추가 신청)에 접속 후 4·3에디션 카드를 선택하면 된다. 앱을 통해 우선 신청이 가능하고 추후 현장 발급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탐나는전 제주4·3에디션 카드는 지난 3월 22일 ‘제주 지역화폐 발행 자문위원회’ 심의 및 선정을 통해 확정됐다. 이어 4·3에디션 카드 사전 제작(5,000장) 및 온라인 앱 개통 준비 과정을 거쳐 발급 준비를 완료했다.
카드 발급에 앞서 제주지역화폐 탐나는전 발급 대행사인 코나아이는 4·3에디션 카드 4,373장을 제주4·3희생자유족회에 증정했다.
탐나는전은 1인당 매달 70만 원, 매해 500만 원 한도 내에서 10%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할 수 있다. 사용처는 기존 제주사랑상품권과 달리 전통시장과 동네마트, 주유소 등 다양하다. 현재 도내 탐나는전 가맹점은 3만7,000곳으로, 출시 6개월 만에 전체 가맹점의 80%가 가입한 상태다.
송종식 도 특별자치행정국장은 “탐나는전 4·3에디션 카드가 4·3 73주년을 기리는 소장가치는 물론 지역화폐 사용을 통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