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혐한' 녹였다... BTS, '버터'로 신기록, 일본 오리콘차트 1위

입력
2021.05.26 09:26
공개 사흘 만에 1,660만회 재생
발매 첫 주 역대 최다
기존 최고 기록은 JYP가 만든 니쥬
'K팝 DNA' 그룹끼리 신기록 경신

'버터'가 '혐한'도 녹였다.

그룹 방탄소년단이 신곡 '버터'로 일본 유명 음악 차트인 오리콘차트에서 주간 음원 스트리밍(재생) 수로 신기록을 세웠다. 이 결과를 토대로 방탄소년단은 '주간 디지털 싱글 랭킹'과 '주간 스트리밍 랭킹'에서 모두 1위를 차지했다.

26일 오리콘은 31일에 공개할 최신 차트(집계기간 17~23일) 결과 중 방탄소년단 관련 내용을 홈페이지에 미리 공지했다.

오리콘에 따르면 지난 21일 공개된 '버터'는 23일까지 사흘 동안 1,660만회가 현지 음원 플랫폼에서 재생, 주간 스트리밍 랭킹 1위에 올랐다. 이 차트에서 음원 공개 첫 주에 1위를 한 가수 중 역대 최다 재생수다. 기존엔 그룹 니쥬가 지난 4월 '테이크 어 픽쳐'로 세운 1,251만회가 최고 기록이었다. 니쥬는 JYP엔터테인먼트가 일본에서 오디션을 꾸려 현지 여성 멤버들로만 구성해 2020년 데뷔시킨 그룹이다. K팝 DNA를 지닌 그룹들이 오리콘 신기록을 연이어 경신하고 있는 것이다. 주간 스트리밍 랭킹은 오리콘에서 2018년 12월부터 집계됐다. 스트리밍 위주로 음악 시장이 재편되고 있기 때문이다.


오리콘은 "방탄소년단은 앞서 '다이너마이트'(2020년 9월)와 '필름 아웃'(2021년 4월)으로도 주간 스트리밍 랭킹 1위를 차지했다"며 "3곡 이상 주간 스트리밍 수 1,000만 회를 초과 달성한 아티스트는 오리콘 역사상 방탄소년단이 유일하다"고 의미를 짚었다.

앞서 방탄소년단은 '버터'로 세계 최대 음악 스트리밍 플랫폼 스포티파이에서도 신기록을 세웠다. 공개 첫날 총 2,090만 회 재생으로, 스포티파이 역사상 일일 최다 재생수를 기록했다.



양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