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룹 방탄소년단이 글로벌 히트곡 'Dynamite'에 이어 신곡 'Butter'로도 전 세계를 달굴 흥행 청신호를 켰다. 신나는 에너지를 담은 노래로 돌아온 그들을 향한 전 세계의 반응은 날이 갈수록 뜨거워지고 있다.
이 가운데 본격적인 컴백 활동에 돌입한 방탄소년단의 패션에도 많은 팬들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21세기 비틀즈'라는 찬사 속 미국 시장에서도 완전한 '주류' 아티스트로 자리매김한 이들답게, 공식 활동을 통해 보여주는 그들의 패션 역시 그야말로 '월드 클래스'다.
지난 21일 오후 열렸던 새 디지털 싱글 'Butter(버터)' 발매 기념 글로벌 기자간담회에서 방탄소년단은 멤버 전원 프랑스 명품 브랜드 L 사의 슈트와 액세서리, 슈즈 등을 착용하고 등장해 남다른 자태로 눈길을 사로잡았다.
앞서 지난달 L 사는 방탄소년단을 글로벌 앰버서더로 발탁해 전 세계의 주목을 받은 바 있다. 당시 해당 브랜드의 남성 컬렉션 아티스틱 디렉터인 버질 아블로는 "럭셔리와 컨템퍼러리 문화를 융합시켜 루이비통의 새로운 장을 써 내려가는 방탄소년단과의 협업이 매우 기대된다"라는 소감을 전하며 방탄소년단과 L 사의 협업에 대한 기대를 높이기도 했다.
이날 방탄소년단은 고가의 슈트를 완벽하게 소화해 내며 브랜드 앰버서더로서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각기 다른 슈트와 액세서리, 구두를 선택한 멤버들은 브랜드 고유의 아이덴티티는 살리되, 멤버 개개인의 장점 역시 극대화 한 스타일링으로 센스를 뽐냈다. 명품 브랜드가 방탄소년단 효과를 본다는 우스갯소리가 실제로 증명된 순간이었다.
리더 RM은 주머니 윗쪽에 위치한 브랜드의 로고가 눈길을 사로잡는 네이비 컬러 재킷을 선택해 젠틀한 이미지를 강조했다. 그가 택한 재킷의 가격은 약 340만 원대다.
상대적으로 심플한 슈트를 착용한 진과 슈가는 브랜드의 색깔이 묻어나는 액세서리와 슈즈 등으로 포인트를 더했다. 진이 이날 착용한 목걸이는 무려 380만 원대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두 사람이 각각 착용한 슈즈는 약 130만 원~150만 원대다.
제이홉이 선택한 은은한 모노그램 그래픽 원단의 슈트는 L 사의 2021 F/W 컬렉션으로 선보여진 제품이다. 여기에 그는 무려 900만 원대의 브랜드 로고 목걸이로 포인트를 더해 놀라움을 전했다.
지민 역시 L 사를 대표하는 모노그램 패턴이 은은하게 가미된 원단으로 제작된 슈트를 선택했다. 이날 지민이 착용한 슈트의 가격은 재킷과 바지를 합해 약 500만 원대다.
뷔가 선택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슈트도 해당 명품 브랜드의 2021 F/W 컬렉션이다. 여기에 그는 2021 S/S 컬렉션으로 선보여졌던 경쾌한 스타일의 타이를 선택해 스타일에 포인트를 더했다. 해당 타이의 경우 L 브랜드의 캐릭터가 더해져 아이코닉한 패턴을 더욱 돋보이게 하는 디자인이 돋보이는 제품으로, 가격은 30만 원대다.
마지막으로 막내 정국은 브랜드의 로고가 돋보이는 벨트를 착용하며 브랜드 앰버서더로서의 면모를 톡톡히 빛냈다.
그가 선택한 독특한 스트라이프 패턴의 슈트는 약 600만 원대를 호가한다. 여기에 정국은 브랜드의 아이덴티티를 고스란히 드러내고 있는 벨트와 슈즈를 선택해 깔끔하면서도 세련된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가 착용한 슈즈와 벨트의 가격은 각각 약 120만 원, 70만 원 후반 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처럼 남다른 럭셔리 패션으로 명품 브랜드가 택한 글로벌 앰버서더다운 존재감을 뽐냈던 방탄소년단은 지난 22일(한국시간) 미국 엔터테인먼트 투나잇(ET)과 미국 음악 전문 매체 빌보드가 유튜브 채널 등을 통해 공개한 'Butter' 컴백 기념 인터뷰에서는 간담회 때와는 또 다른 명품 브랜드의 슈트로 색다른 매력을 선사했다.
이날 방탄소년단 멤버들이 착용한 의상은 모두 영국 럭셔리 브랜드 A 사의 제품으로, 절제되면서도 자유로운 디테일이 돋보인다.
최근 베이비펌 스타일의 헤어로 파격적인 변신을 알리며 귀여움을 한층 부각시킨 뷔가 선택한 네이비 컬러 트렌치 코트는 약 260만 원대로 알려졌다. 뷔는 해당 트렌치 코트를 모두 클로징 한 형태로 착용해 귀여운 콘셉트를 살리면서도 트렌디한 자태를 완성했다.
진은 꼬인 듯한 형태의 배색 하네스 디테일이 포인트인 디테일 셔츠를 착용해 특유의 넓은 어깨를 강조했다. 해당 셔츠의 가격은 80만 원 후반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마치 한 쪽 어깨에 서스펜더를 착용한 듯 독특한 느낌을 자아낸 정국의 재킷은 약 250만 원대다. 여기에 정국은 80만 원 후반대의 워커를 함께 착용해 남성적인 매력을 강조했다.
슈트 패션을 택한 멤버들에 비해 비교적 캐주얼한 스타일링으로 부드러운 매력을 강조한 슈가는 울 가디건을 택했다. 어깨 부분의 배색 디테일이 돋보이는 해당 가디건의 가격은 약 100만 원대다.
제이홉은 일자로 떨어지는 정갈한 핏의 하이브리드 코트를 착용해 댄디한 매력을 강조했다. 그가 착용한 코트의 가격은 약 440만 원대다. 이와 함께 제이홉은 더블 체인 목걸이와 약 90만 원대의 세련된 워커 부츠를 스타일리시하게 매치하며 자신만의 스타일을 완성했다.
그런가 하면 지민은 2021 Pre-Fall 컬렉션으로 선보여졌던 A 사의 롱 코트로 어린 왕자 같은 매력을 자아냈다. 어깨 라인부터 허리까지는 마치 재킷을 착용한 듯하지만, 허리 아래로 내려갈 수록 A 라인으로 퍼지며 긴 기장감으로 떨어지는 해당 코트는 지민의 묘한 매력과도 잘 어우러진다. 여기에 지민 역시 제이홉과 똑같은 워커 부츠를 착용해 통일감 있는 패션을 탄생시켰다.
마지막으로 리더 RM은 약 330만 원대의 재킷과 110만 원대의 팬츠를 착용해 리더다운 품격이 느껴지는 스타일을 완성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