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리그 9위로 플레이오프행 막차를 탄 멤피스 그리즐리스가 미국프로농구(NBA) 정규리그 전체 승률 1위 유타 재즈를 플레이오프 1차전에서 꺾는 파란을 일으켰다.
멤피스는 24일(한국시간) 미국 유타주 솔트레이크시티의 비빈트 아레나에서 열린 2020-2021 NBA 플레이오프 1라운드(7전 4승제) 1차전 원정 경기에서 유타를 112-109로 제압했다. 멤피스는 서부 콘퍼런스 9위(38승 34패), 유타는 리그 전체 1위(52승 20패) 팀이다. 멤피스는 올해 도입된 '플레이 인 토너먼트' 덕에 플레이오프 티켓을 얻었다. 9, 10위 맞대결에서 이긴 팀은 7, 8위 맞대결에서 패한 팀과 단판 승부를 치러 또 이길 경우 플레이오프에 합류할 수 있는데 멤피스가 그 주인공이 됐다. 10위 샌안토니오 스퍼스를 꺾었고, 7, 8위 대결에서 패한 8위 골든스테이트 워리어스마저 잡고 플레이오프 진출 티켓을 따냈다.
리그 전체 승률 1위 유타의 낙승이 예상된 경기였지만 보기좋게 빗나갔다. 멤피스는 4쿼터 한때 17점 차까지 앞서다가 경기 막판 추격을 당했지만 승리를 지켰다. 유타는 6점 차로 따라붙은 종료 32.3초 전에 보얀 보그다노비치의 자유투 3개로 3점 차를 만들었고, 종료 6.4초 전에 다시 보그다노비치가 자유투 2개를 다 넣어 1점 차까지 추격했다. 타임아웃을 부른 멤피스는 카일 앤더슨의 인바운드 패스를 받은 딜런 브룩스가 골 밑 득점에 성공해 쐐기를 박았다.
애틀랜타 호크스는 뉴욕 닉스와 1차전에서 종료 0.9초 전에 터진 트레이 영의 플로터 결승 득점을 앞세워 107-105로 승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