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권주자 넘치는 국민의힘, 민심 반영 '컷오프' 도입

입력
2021.05.18 15:37
26, 27일 예비 경선 
당원 50% 일반 50% 여론조사


국민의힘이 6·11 전당대회에 예비 경선(컷오프)을 도입하기로 확정했다. 예비 경선에선 국민여론조사 비율을 대폭 늘려 본선 진출자를 가린다.

국민의힘 중앙당 선거관리위원회는 18일 이 같은 내용의 경선제도를 의결했다.

예비 경선 여론조사는 당원 선거인단 50%, 일반 시민 50%를 대상으로 실시해 본경선 진출자 5명을 결정한다. 현행 당헌·당규에는 당원 선거인단 70%, 일반 시민 30% 비율로 여론조사를 실시하게 돼 있는데, 국민 눈높이에 맞는 당대표를 뽑아야 한다는 의견에 따라 일반 국민 여론조사 반영 비율을 높였다. 다만 본경선에선 당원 70%, 일반 시민 30% 비율을 유지하기로 했다.

예비 경선 여론조사는 이달 26, 27일 실시된다. 여권 지지자들의 ‘역선택’ 방지를 위한 설문도 넣기로 했다. 본경선 진출자 최종 5명은 27일 오후에 발표된다.

국민의힘은 본경선 진출자들의 지역 순회 합동 연설회를 30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시작하기로 했다. 국민의힘이 '호남 동행'을 계속 이어간다는 의미에서다. 내달 2일 부산·울산·경남(부산 벡스코), 3일 대구·경북(대구 엑스코), 4일 대전·세종·충북·충남(대전 KT인재개발원), 5일 서울·인천·경기·강원(장소 미정) 순으로 지역 합동연설회를 진행한다.

한편 국민의힘에선 이날까지 주호영·조경태(이상 5선), 홍문표(4선), 윤영석·조해진(이상 3선), 김웅·김은혜(이상 초선) 의원과 신상진 전 의원이 당대표 선거 출마를 공식 선언했다. 원외에서는 나경원(4선) 전 의원과 이준석 전 최고위원이 조만간 출사표를 던질 예정이다.




김지현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