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악 인재의 등용문으로 꼽히는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에 대금 연주자 김회진(25)씨가 선정됐다.
12일 국립국악원은 전날 서울 서초동 국악원 우면당에서 제41회 온나라 국악경연대회 대상 경연 및 시상식을 열고 '서용석류 대금산조'를 연주한 김씨에게 대상인 대통령상을 수여했다고 밝혔다. 국무총리상인 최우수상은 피리 종목의 박성빈(20)씨가 '평조회상 중 상령산' 연주로 수상했다.
시상식 심사 총평에서 조순자(국가무형문화재 가곡 보유자) 심사위원장은 "결과에 일희일비하지 말고 더욱 정진해 청출어람이 되길 바란다"며 "자신의 연주를 늘 가다듬는 노력을 기울여 달라"고 말했다. 김회진씨는 "이번이 온나라 국악경연대회의 네 번째 도전이었다"며 "먼저 도와주신 선생님 그리고 가족에게 감사드리고 더 열심히 해서 멋진 연주자가 되겠다"고 수상 소감을 밝혔다.
대상 경연에서는 지난 3월 30일부터 4월 22일까지 예선과 본선을 거친 가야금, 거문고, 대금, 피리, 해금, 아쟁, 정가, 판소리, 민요ㆍ가야금병창 등 11개 종목의 1위 수상자들이 실력을 겨뤘다. 예선과 본선, 대상 경연 심사에는 국악계 국가무형문화재 보유자, 교수, 연주가, 작곡가 등으로 구성된 심사위원 132명이 참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