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은 10일 "부동산 가격을 안정시키겠다는 목표를 이루지 못했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날 청와대 춘추관에서 열린 취임 4주년 기자회견에서 '지난 임기 4년 동안 가장 아쉬웠던 점'을 묻는 기자단의 질문에 "부동산 문제"라며 이렇게 말했다. 문 대통령은 "(부동산 정책 때문에) 지난 4·7 재·보궐선거에서도 엄중한 비판을 받았다"고도 덧붙였다.
그간 민심의 공분을 산 부동산 정책이 사실상 '실패'했다는 점을 시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이에 따라 정부의 부동산 정책의 전환이 있을지 주목된다. 문 대통령은 기자회견에 앞서 진행된 특별연설에서 "무주택자 서민, 신혼부부, 청년들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실수요자의 부담을 완화하는 다양한 정책적 지원을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