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강공원 사망 대학생'...경찰, 친구 휴대폰 수색 나섰다

입력
2021.05.08 19:23
서초서 이날 오전 11시부터 택시 승강장 수색
친구 A씨 휴대폰, 정민씨 유류품 확보 위해 
한강구조대, 시민 등도 합류...유의미한 물건 없어

경찰이 한강공원에서 실종됐다가 숨진 채 발견된 대학생 손정민(22)씨 친구 A씨의 휴대폰 등을 찾기 위한 수색에 나섰다.

8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초경찰서 소속 경찰관들은 이날 오전 11시부터 반포한강공원 수상택시 승강장 인근을 수색했다. 수색 장소는 손씨가 발견된 곳이며, 인근에서 A씨와 함께 술을 마신 것으로 알려진 곳이다.

경찰 관계자는 “A씨의 휴대폰을 비롯해 손씨의 유류품 등을 찾고 있다”며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수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외에도 한강구조대와 손씨의 사망원인 진상규명을 돕는 자원봉사자 그룹도 수색을 도왔다.

한강구조대는 이날 손씨가 발견된 지점인 수상택시 승강장 부근에서 수중수색을, 자원봉사자들은 공원 수풀에서 A씨의 휴대폰을 찾아 나섰다. 다만 양쪽 모두 휴대폰 유의미한 물건을 찾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의 아버지 손현(50)씨는 몇몇 언론 인터뷰를 통해 신발을 버린 사람이 진술 내용과 다르고, 아들이 친구와 찍은 마지막 영상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기도 했다.

손현씨는 A씨의 신발을 버린 사람이 A씨의 어머니가 아니라 다른 가족으로 드러났다는 일부 언론 보도에 대해 “버린 사람이 그 사람이 아니었다”면서 “진술과 영상이 불일치 하니 역시나 뭔가 좀 이상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아들이 혼자 떨어지진 않았을 것 이라고 확신한다”고도 했다.

손현씨는 다른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정민이가 친구와 찍은 마지막 영상에 ‘골든 건은 네가 잘못 한거야’, ‘그건 맞지’라는 대화가 나왔다”며 “골든이 무엇을 지칭하는지 궁금하다”고 했다.

임명수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