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홀로 사는 시어머니를 간병한 며느리가 서울시 효행 표창을 받았다.
서울시는 7일 대한노인회 서울시연합회 앞마당에서 열린 ‘어버이날 기념식’에서 이효숙(61)씨를 비롯한 효행자 19명, 장한어버이 8명, 노인복지에 기여한 단체 3곳에 표창을 수여했다.
이씨는 부산에 홀로 사는 시어머니의 병간호를 위해 서울과 부산을 오가며 간병했다. 그는 시어머니의 증세가 악화하자 직장생활 중임에도 불구하고 양천구 자택으로 시어머니를 모셔와 영양식을 직접 만들어 드리며 간호하는 등 극진히 돌봤다.
이씨는 또 목2동 통장으로 활동한 8년간 통장수당 전액을 매월 관내 복지관과 요양원에 모두 기부하는 등 갈 곳 없는 어르신들의 안위를 돌보기도 했다.
‘장한 어버이상’은 장성한 2남과 손자 4명을 지극 정성으로 키우며 ‘환경지킴이’로서 타의 모범이 된 박종돌(84) 어르신 등 8명이 수상했다. 칠순을 맞이한 박씨는 2006년부터 15년간 거르지 않고 새벽 6시에 자택과 경로당 주변, 인근 대로변 쓰레기 수거와 환경정화 활동으로 동네 환경지킴이 활동을 하고 있다.
2003년 개관 이후 꾸준히 어르신의 교육, 문화생활의 지원 활동을 충실히 수행한 광진노인종합복지관 등 3개 노인복지 관련 시설도 노인복지 기여 단체로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김선순 서울시 복지정책실장은 “저출산·고령화 현상으로 어르신 복지의 중요성이 나날이 커지는 만큼 서울시는 어르신들이 물심양면으로 만족할 수 있는 복지 제공에 심혈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