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법원의 인사·예산·회계 등 사법행정을 책임지는 법원행정처장에 김상환(55·사법연수원 20기) 대법관이 새로 임명됐다. 지난 2019년 1월 취임해 2년 4개월간 김명수 대법원장 체제하에서 처장직을 수행해 온 온 조재연(65·12기) 대법관은 오는 8일 대법원 재판부로 복귀한다.
대법원은 김명수 대법원장이 조재연 처장 후임으로 김상환 대법관을 오는 8일 자로 임명했다고 3일 밝혔다. 조 처장은 7일 이임식을 한 뒤, 이튿날부터 대법관으로서 재판 업무에 복귀할 예정이다. 법원행정처장은 대법원장을 보좌해 사법행정을 집행하는 법원행정처의 책임자로, 14명의 대법관 중 한 명이 겸직한다.
김 신임 처장은 1994년에 법관으로 임용돼 대법원 재판연구관과 제주지법 수석부장판사, 헌법재판소 파견연구관, 부산고법 창원재판부 부장판사, 서울고법 부장판사, 서울중앙지법 민사 제1수석부장판사를 지냈다. 2018년 12월 대법관에 임명된 그는 김 대법원장이 회장을 맡았던 국제인권법연구회 출신이기도 하다.
대법원은 김 신임 처장에 대해 “존중과 화합의 리더십을 바탕으로, 법원 구성원은 물론 사회 각계와의 소통을 통해 사법개혁을 이끌어 갈 적임자”라고 평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