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대학교, 환경부 핵심기술개발 사업 선정

입력
2021.04.30 06:40

서울시립대학교가 환경부의 ‘분자독성 네트워크 기반 환경성질환 예측모델 개발’ 과제를 수주했다. 이 사업은 올해부터 2026년까지 총 5년간 진행된다. 올해 사업비는 약 8억 원으로 단계 평가(2년+3년)를 통해 성과 진단과 후속 지원이 이루어진다.

이번 연구를 맡은 최진희 환경공학부 교수(화학물질데이터과학연구센터장)는 최근 화학물질 규제가 강화되면서 수많은 화학물질의 독성평가가 필요해졌다며 “화학물질과 질환 발생과의 인과관계 규명을 통한 환경성질환 관리에도 대규모의 화학물질 독성 데이터가 필요하다”고 했다. 또한 이를 위해서 “독성평가 시스템을 기존의 동물실험에 기반을 둔 고비용, 저효율 평가 방식에서 메커니즘과 데이터에 기반을 둔 평가 방식으로 바꾸는 획기적인 전환이 필요하다. 독성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모델은 이런 메커니즘 기반 독성평가 방식에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는 기술이기에, 앞으로 환경독성보건 분야에서 그 활용이 크게 늘어날 전망이다.”라고 했다. 최 교수는 화학물질 독성 빅데이터의 기계학습을 통한 ‘환경성 질환 예측모델’을 개발하여 ▲ 화학물질 빅데이터 기반 환경유해인자-환경성질환 인과성 네트워크 구축 ▲ 환경유해인자-환경성질환 인과성 네트워크 기반 독성예측용 기계학습 모델 개발 ▲ 빅데이터 AI 기반 독성예측 플랫폼을 구축할 계획이다.

최진희 교수의 IT, BT, NT(Information Technology, biotechnolgy, nano-technology)의 융합을 통한 환경독성 연구는 화학물질의 국제환경규제 선제적 대응에 활용될 수 있는 기술로 평가받고 있다. 한편, 최 교수는 환경독성·위해성 분야에 130여 편 이상의 논문을 발표해 총 9,000여 회에 달하는 인용 횟수를 기록, 2015년부터 2017년까지 3년 연속 클라리베이트 애널리틱스가 선정한 ‘세계에서 가장 영향력 있는 과학자(Highly Cited Researcher)’에 선정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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