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뱅, 은퇴한 승리가 왜 나와

입력
2021.04.27 17:18


일명 '버닝썬' 사태의 중심에 서며 그룹 빅뱅을 탈퇴하고 연예계 은퇴를 선언했던 승리가 뜬금없이 빅뱅의 공식 SNS 프로필 사진에 등장했다.

빅뱅은 27일 공식 SNS 프로필 사진을 변경했다. 문제는 해당 사진 속에서 모습을 드러낸 전 멤버 승리였다.

승리는 지난 2019년 2월 불거진 '버닝썬 게이트'의 핵심 인물로 논란을 불러 일으키며 빅뱅을 탈퇴한 뒤 연예계를 은퇴했다. 현재 승리가 받고 있는 혐의는 성매매 알선, 성매매, 성폭력처벌법, 특정경제범죄가중 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업무상 횡령, 식품위생법, 상습도박, 외국환거래법 위반, 특수폭행교사 등 총 9개에 달한다.

지난해 3월 승리가 '버닝썬' 사태 속 입대를 택하며 그와 관련된 재판은 현재 군사 법원에서 이어지고 있다. 그는 군사재판에서 외국환거래법 위반 혐의를 제외한 대부분의 혐의를 부인한 상태다.

승리에 대한 여론이 여전히 싸늘한 가운데, 갑작스럽게 빅뱅의 프로필 사진이 4인 체제가 아닌 5인 체제 사진으로 바뀌며 그 배경에 국내외 팬들의 궁금증와 비판 여론이 이어지고 있다.

한편 현재 빅뱅은 컴백을 앞두고 있다. 지드래곤은 최근 한 매거진과의 인터뷰에서 "요즘 음악, 빅뱅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라고 컴백 준비 중임을 시사하기도 했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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