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세리·손준호 등 코로나 확진... 비상 걸린 방송·공연

입력
2021.04.24 13:20
손준호와 함께 온라인 방송한 박세리도 확진
손준호 아내 김소현 출연 뮤지컬 '팬텀' 비상
전날 공연 취소... 일부 회차 배역 변경

방송 활동을 활발하게 하는 전 프로골퍼 박세리가 코로나19에 확진됐다. 박세리가 '노는 언니', '와일드 와일드 퀴즈' 등에 출연하고 있어 일부 방송에 차질이 예상된다.


'세리자베스' 출연 손준호 앞서 확진

24일 박세리가 이끄는 바즈인터내셔널에 따르면 박세리는 함께 방송에 출연한 배우의 확진 소식을 접하고 지난 23일 코로나19 검사를 받았고, 하루 뒤인 이날 양성 판정을 받았다.

박세리는 지난 21일 자신이 진행하는 온라인 방송 '세리자베스'에 게스트로 출연한 뮤지컬 배우 손준호와 함께 방송했다. 손준호는 23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박세리가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제작진도 긴장하고 있다. '노는 언니' 관계자는 "확진 소식을 듣고 향후 일정을 논의 중"이라고 말했다. 기존에 찍어둔 촬영분엔 여유가 있어 '노는 언니'는 당분간 예정대로 방송된다.


권혁수도 확진... MBC '꿈꾸라' DJ 전효성 자가격리

22~23일 이틀째 신규 확진자가 800명에 육박하며 일상생활 곳곳에서 산발적으로 감염이 지속되면서 방송·공연가에도 비상이 걸렸다.

지난 22일 방송인 권혁수가 코로나19에 확진돼 그 불똥은 MBC 라디오 FM4U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로 튀었다.

권혁수가 확진 사흘 전인 19일 라디오 방송에 출연, 함께 방송했던 DJ인 전효성은 내달 3일까지 모든 스케줄을 취소하고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전효성의 꿈꾸는 라디오' 제작진은 "방역당국의 지침에 따라 5월3일 정오까지 제작진 일부도 자가격리에 들어간다"며 "26일터 약 1주일간 방송은 스페셜 DJ 체제로 진행된다"고 밝혔다.


'드라큘라' 배우 자가격리, '팬텀'은 일부 회차 배역 교체

전날 손준호가 확진되면서 뮤지컬 '드라큘라'에 출연하는 김준수와 신성록 등은 모두 자가격리에 들어갔다. 세 배우는 내달 18일 공연 개막을 앞두고 손준호와 함께 공연 연습을 해왔다. 세 배우는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

손준호의 아내이자 뮤지컬배우인 김소현이 출연하는 뮤지컬 '팬텀'은 비상이다.

'팬텀' 제작사 EMK뮤지컬컴퍼니는 전날 오후 3시와 7시30분 2회차 공연을 모두 취소했다.

김소현과 동료 전동석은 음성 판정을 받았지만, 밀접접촉자로 분류돼 2주간 자가격리 조처를 받았다. 두 배우가 무대에 서지 못함에 따라 제작사는 부득이 일부 회차의 팬텀 역과 크리스틴 다에 역을 다른 배우로 출연 시켜 공연을 이어가기로 했다.


양승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