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더욱 강렬하게 다듬어진 퍼포먼스의 세단…BMW M5 CS

입력
2021.04.23 11:30

BMW 브랜드를 대표하는 프리미엄 세단인 5 시리즈는 이전에 비해 스포티한 매력은 많이 축소되었으나 더욱 고급스럽고 다양한 기능을 통해 감성적인 만족감을 높이고 있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고성능 세단에 대한 수요는 여전히 존재하고, BMW는 이미 M 디비전을 통해 다양한 수 세대에 걸쳐 브랜드를 대표하는 고성능 세단 ‘BMW M5’을 선보였던 경험이 있다.

그리고 이러한 경험은 최신, 그리고 가장 강력한, BMW M5인 ‘BMW M5 CS’의 등장으로 이어졌다. 더욱 대담하고, 더욱 강력한, 그리고 더욱 빠른 움직임으로 부장한 BMW M5 CS는 과연 어떤 매력과 가치를 품고 있을까?

강렬한 외모로 시선을 끄는 BMW M5 CS

BMW M 디비전은 기본 사양이라 할 수 있는 코어 모델, 그리고 컴페티션 패키지 및 GTS 등 다양한 구성을 갖췄다. 각 사양들은 저마다 독특한 매력, 그리고 그 목적에 맞춰 다양한 변화를 부여받았다. 그리고 이번의 BMW M5 CS 역시 마찬가지다.

실제 BMW M5 CS는 앞서 출시되었던 BMW M5나 M5 컴페티션에 비해 더욱 대담하고 강렬한, 그리고 인상적인 외모를 갖췄다. 기본적인 M 디자인의 바디킷과 디테일은 아무것도 아님을 드러내는 다양한 디테일이 더해졌기 때문이다.

특히 카본파이버로 제작된 다양한 디테일은 전면의 바디킷은 물론이고 보닛, 사이드 펜더 및 사이드 미러 등 다양한 부분에 적극적으로 적용되어 스포티한 이미지를 연출하는 것은 물론이고 경량화에 대한 ‘효과’까지 더하는 모습이다.

이와 함께 고성능 모델의 감성을 제시하는 강렬한 스타일의 리어 디퓨저와 거대한 머플러 팁을 품은 배기 시스템, 그리고 립 타입으로 부착된 리어 스포일러 등이 더해져 드라이빙에 대한 의지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덧붙여 BMW는 M5 CS가 보다 우수한 드라이빙을 구현할 수 있도록 네 바퀴에 20인치 단조 알로이 휠과 피렐리 P 제로 타이어 등을 더해 무게 및 운동 성능의 매력을 더하고, 스포크 안쪽에는 카본-세라믹 브레이크 시스템이 붉은색을 품고 자리하는 모습이다.

참고로 이러한 구성과 변화를 통해 BMW M5 CS는 기존 BMW M5 컴페티션 대비 약 70kg의 무게를 덜어낸 1,825kg의 공차중량을 확보, 주행 전반의 민첩성과 움직임의 효율성을 극적으로 끌어올렸다.

2열까지 자리한 버킷 시트의 공간

BMW M5 CS 자체가 기존의 BMW M5 라인업에서 더욱 강력한 운동 성능을 구현하는 것에 초점을 맞춘 차량이기 때문에 실내 공간의 변화는 크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실제 BMW 5 시리즈부터 M5까지 다양하게 적용되고 있는 대시보드 및 계기판, 그리고 디스플레이 패널을 비롯한 센터페시아는 BMW 고유의 이미지를 잘 보여주고 있으며 M 버튼을 품은 스티어링 휠은 ‘고성능 모델’의 가치를 효과적으로 제시한다.

고성능 모델이라는 특성에 맞춰 실내 공간의 소재는 카본파이버와 알칸타라가 적극적으로 사용되었으며 조수석 대시보드 패널에는 CS 레터링이 새겨지며 독특한 이미지를 완성하는 모습이다.

BMW M5 CS의 실내 공간에서 가장 이목을 끄는 부분이 있다면 단연 시트 구성에 있다. 1열 시트의 경우 고성능 세단의 특성에 맞춰 버킷 시트를 장착하고, 알칸타라와 카본파이버의 적극적인 적용을 통해 공간 가치를 높이는 모습이다.

소재와 형태는 물론이고 뉘르부르크링 노르트슐라이페를 본뜬 헤드레스트 디테일을 더해 역동적인 움직임, 그리고 BMW의 자신감을 드러내는 것은 물론이고 다점식 시트 벨트를 장착하는 것도 가능하도록 제작해 ‘드라이빙의 의지’를 보다 확실히 드러낸다.

독특한 부분은 2열 공간에 있다. 앞서 등장했던 BMW M5 계열의 차량들은 물론이고 지금까지 BMW가 선보인 고성능 모델들은 대부분 벤치 타입의 2열 시트를 마련했으나 BMW M5 CS 는 2열 시트 또한 독립된 버킷 시트를 장착했다.

이를 통해 2열 공간에는 세 명의 탑승자가 아닌 단 두 명의 탑승자만 탈 수 있게 되었지만 탑승자들은 더욱 높은 수준의 착좌감과 시트의 견고함을 누릴 수 있다.

635마력을 발휘하는 BMW M5 CS의 심장

BMW M5 CS은 화려하고 대담한 외형과 실내 공간을 갖추는 것보다 ‘성능 개선’에 초점을 맞춘 모델이다. 그렇기 때문에 그 어떤 M5보다 강력하고 민첩한 성능을 제시할 수 있는 다양한 요소를 품고 있다.

실제 길쭉하게 다듬어진 보닛 아래에는 최고 출력을 635마력까지 끌어올린 V8 4.4L 트윈터보 엔진이 자리한다. 단순히 출력이 우수한 것 외에도 토크 또한 76.5kg.m에 이르며 드라이빙에 대한 기대감을 높인다.

BMW M5 CS의 강력한 엔진은 8단 자동 변속기에 조합되며 구동 방식은 M의 감성과 드라이빙의 질감을 반영한 xDrive가 마련되어 상황에 따른 최적의 출력 전개 및 운동 성능의 관리 능력을 예고한다.

참고로 이러한 구성을 반영한 BMW M5 CS는 xDrive의 우수한 트랙션 배분 및 조율 능력을 통해 정지 상태에서 단 2.9초 만에 시속 100km까지 가속할 수 있는 민첩성은 물론이고, 305km/h에 이르는 최고 속도를 확보해 ‘슈퍼 세단 시장’에서 BMW M5 CS의 입지를 다진다.

더욱 섬세하게 다듬은 BMW M5 CS

강력한 성능을 뒷받침할 수 있도록 BMW M5 CS는 서스펜션 구조 및 구성을 새롭게 다듬었다. 실제 BMW M5 CS는 M5 및 M5 컴페티션 대비 지상고를 5mm 낮춰 차량의 무게 중심을 낮추는 것과 동시에 운동 성능의 매력을 강조했다.

이와 함께 드라이빙 모드 선택에 따라 차량의 주행 성격을 선명하게 변화시킬 수 있도록 어댑티브 댐퍼를 더했으며 스포츠 스프링, 안티 롤 바, 네거티브 캠퍼, 부싱 등을 새롭게 마련하여 더욱 강력한 움직임을 보장한다.

실제 새로운 변화를 부여받은 BMW M5 CS는 BMW가 자체적으로 실시한 테스트에서 그 가치를 드러냈다. 독일 호켄하임 링에서 펼쳐진 트랙 테스트를 통해 BMW M5 CS이 기존 M5 컴페티션이 달성한 1분 54.2초의 기록을 1분 53.6초로 단축해 주행 성능의 차이를 입증했다.

한편 BMW M5 CS는 오는 3월, 독일을 시작으로 유럽 시장에 판매에 나서며 이후 북미 및 글로벌의 다양한 시장에 투입될 예정이다.

모클 김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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