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남기 "올해 경제성장률 3% 중반 가능할 것"

입력
2021.04.20 17:36
국회 대정부질문서 답변

홍남기 국무총리 직무대행(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0일 올해 한국의 경제성장률이 3% 중반에 이를 것으로 전망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국회 경제 분야 대정부질문에 참석해 '주요 기관에서 한국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최근 0.5~1.5%포인트 상향했는데 어떻게 생각하느냐'는 홍익표 더불어민주당 의원의 질의에 "3% 중반 회복까지 크게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답했다.

이는 지난해 말 정부가 제시한 3.2%를 소폭 올려잡은 것이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한국의 성장률로 3.6%를 전망했고,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 역시 "몇 달 동안 움직임을 볼 때 3%대 중반은 얼마든지 가능한 숫자"라고 말한 바 있다.

홍 총리대행은 이날 3% 중반 성장률을 전망한 이유에 대해 "백신 보급 영향과 글로벌 회복 흐름세가 이어졌다"면서 "특히 수출이 4월 들어 20% 넘게 증가하는 등 상당히 회복을 견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 "다른 기관에서는 3.9%~4.0%로 보는 전망 기관도 있다"고 강조했다.

고용지표와 관련해서도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다. 홍 총리대행은 "3월 플러스로 전환됐으며 4월과 5월에도 계속 취업자 증가 추세는 계속될 것으로 생각된다"며 "고용지표가 후행적 성격을 보여 현장에서 일자리가 체감되기까지 시간이 걸리겠지만, 고용상황은 개선 흐름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세종= 손영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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