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경덕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는 고용부에서 오래 몸담아온 정통 관료 출신이다. 개성이 뚜렷하지 않은 ‘무색무취한 스타일'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문재인 정부가 임기 말 국정 ‘안정’에 방점을 찍은 인사로 풀이된다.
안 후보자는 강원 홍천 출신으로 춘천고, 한국외대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했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 이후 줄곧 고용부에서 근무했다. 노사관계법제팀장, 안전보건정책과장 등을 거쳐 이명박 정부 당시 청와대 비서실 선임행정관으로 약 9개월 파견 근무하다 복귀, 고용부 대변인을 거쳤다.
안 후보자는 고용부에서 노사관계 업무를 오래 담당했다. 중앙노동위원회 사무처장, 고용부 노동정책실장 등을 거쳤으며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을 맡아왔다. 그는 노동계에 치우치지 않고 노사 양측과 소통을 잘한다는 평가를 받는다. 임기 말 노사정 관계를 무난하게 끌고 가겠다는 청와대 의중이 읽히는 대목이다.
또 안전보건정책과장, 산재예방보상정책국장, 노동정책실장 등을 거치며 산업안전 업무에도 밝다. 내년 중대재해처벌법 시행에 맞춘 인사라는 평가도 나온다. 부인과 슬하에 1남 1녀를 두고 있다.
△1963년생 △강원 춘천고 △한국외국어대 정치외교학과 학사 △행정고시 33회 △서울지방고용노동청장 △고용노동부 노동정책실장 △고용노동부 기획조정실장 △대통령 직속 경제사회노동위원회 상임위원 △대통령비서실 선임행정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