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개호 민주당 의원, 코로나 확진... 국회의원 첫 사례

입력
2021.04.15 21:17
10면
"원내대표 선출 일정은 예정대로"


국회 농림축산식품해양수산위원장인 이개호(3선· 전남 담양·함평·영광·장성)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현역 국회의원 중 처음이다.

이 의원은 이날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성모병원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은 뒤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 이원은 전날 수행비서가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밀접 접촉자로 분류됐고 이날 오전 검사를 받았다. 국회 농해수위는 이날 일본의 후쿠시마 오염수 방류 결정과 관련한 긴급현안질의를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이 의원이 밀접 접촉자로 분류되면서 잠정 연기하기도 했다.

도종환 민주당 비상대책위원장을 포함한 비대위원들도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전원 자택 대기 중이다. 전날 민주당은 부산을 찾아 현장 비대위 회의를 열었다. 당시 취재진 중 한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도 위원장과 민홍철 김영진 이학영 오영환신현영 의원 등이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자택에서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민주당은 16일 예정된 원내대표 선출을 위한 의원총회는 그대로 진행할 방침이다. 허영 민주당 대변인은 이날 저녁 출입기자단에게 공지를 보내 "민주당은 이 의원의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음에 따라, 이 의원과 접촉한 의원을 파악하고 방역당국과 협조해 자가격리 등 조속한 방역수칙을 실행하겠다"며 "확산 방지를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자가격리 등의 이유로 16일 의총에 참여 못하는 의원들은 온라인투표를 통해 원내대표 경선에 참여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조영빈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