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와 한국남동발전은 13년간 지지부진했던 600MW 규모의 해상풍력발전사업을 올해 허가를 거쳐 2023년 착공할 계획이라고 12일 밝혔다.
인천시에 따르면 시와 남동발전은 용유ㆍ무의ㆍ자월 해상 65.7㎢에 8MW급 풍력발전기 40대, 총 320MW 규모의 풍력단지 조성사업을 5월 산자부 허가를 거쳐 2023년 6월 착공할 계획이다.
상업발전 예정은 2026년 6월로 한해 69만8,000MW/h의 전기를 생산하게 된다. 이는 25만가구가 1년을 쓸 수 있는 규모다.
덕적도 외해 320MW 규모의 풍력단지도 올 9월 허가를 거쳐 같은 시기에 착공과 상업운전을 시작할 예정이다.
앞서 인천시와 남동발전은 2008년 용유‧무의‧자월 해상에 70MW 규모의 해상 풍력단지를 계획했으나 제도적 기반이 뒤따르지 않아 사업성을 갖추는데 어려움을 겪어왔다. 하지만 국가 재생에너지 전환정책에 따라 신재생에너지 확대의 제도적 기반이 마련되고 풍력발전기 기술 개발이 이어지면서 사업이 본격화했다.
시는 사업추진을 위해서 지난 3월 24~31일 덕적면 7개 도서, 자월면 4개 도서, 무의도와 용유도를 방문해 찾아가는 주민설명회를 개최했다. 또 다음달 ‘해상풍력 지역상생 발전방안’등을 주제로 주민‧어업인과 생방송 토론회도 가질 예정이다.
유준호 시 에너지정책과장은 “해상풍력 발전사업과 관련된 모든 도서를 방문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면서 “주민들이 제안한 의견을 적극 검토해 사업계획에 반영될 수 있는 부분은 적극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