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남 투기 의심 공직자 '0명'... 전직원 전수조사 결과

입력
2021.04.12 08:46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조사
시청 및 6개 산하기관 6806명 대상
성남 내 개발 및 3기 신도시 예정지 모두

성남지역 공직자와 산하기관 직원 중에 부동산 투기 의심자가 없는 것으로 조사됐다. 일부 토지 거래가 있었지만 대부분 상속이나 투기와 관계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달 17일부터 이달 2일까지 시청 및 6개 산하기관 임직원 등 6,806명을 대상으로 전수조사를 벌인 결과 투기를 의심할 만한 거래는 없었다.

이번 조사는 자체 조사와 자진신고 기간 운영 등으로 병행했으며, 취득세 납부자료, 부동산거래 시스템 정보를 활용했다.

성남지역 내 공공주택개발 사업 지역인 복정1·복정2·신촌·금토·서현·낙생 등 6개 지구 인근 토지 9,887필지에 대해 2012년부터 올해 3월 사이에 거래한 적이 있었는지를 조사했다.

또 안산·인천·부천 등 3기 신도시 예정지 관련, 해당 지자체에서 부동산거래 신고 내용, 지번별 조서를 받아 2015년부터 2019년까지 2만5,829필지에 대한 성남시 공직자들의 토지 거래 여부를 확인했다.

시는 이 과정에서 공무원 임용 전 토지 매입(2건), 주민공람일 이전 주택 매도(1건), 개발 고시일 이후 분양권 매입(1건), 개발지구 외 지역 주택 매입(1건), 상속·증여(6건) 등 11건의 토지 거래를 확인했다.

다만 이들 11건 모두 업무상 기밀을 이용한 부동산 투기와는 거리가 먼 거래라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 관계자는 “자체 조사 결과 투기 의심은 나오지 않았다”며 “시는 앞으로도 시 홈페이지(열린시장실→은수미 핫라인→공직자 비리 익명신고 ‘헬프라인’)를 통해 시민 제보 등 추가 조사를 이어갈 예정”이라고 말했다.

임명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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