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출근’ 오세훈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뛸 것”

입력
2021.04.08 09:52
직원과 인사.. "일 많이 시켰다고 걱정…걱정 안해도 돼"
인수인계서 서명으로 집무 시작


오세훈 신임 서울시장이 8일 “첫 출근을 환영해주시는 서울시 직원 여러분을 보니 정말 다시 한번 무거운 책임감이 느껴진다”며 “오늘부터 서울시는 다시 뛰겠다”고 말했다.

오 시장은 이날 오전 서울시 청사로 처음 출근해 직원들과 인사한 뒤 이같이 말하고 “비록 임기 1년 남짓의 보궐선거로 당선이 됐지만, 최선을 다해서 그 동안 미흡했던 점 보완하고 여러분의 도움을 받아 여러분의 노력으로 바꿔나가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옛날 근무할 때 일을 많이시켰다고 걱정한다더라. 걱정 안 해도 된다”며 “솔선수범으로 열심히 뛰어서 어려움에 처해 계시는 시민 여러분께 도움이 되도록 한번 해보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엘리베이터를 타고 6층 집무실로 가 서울시 사무인수인계서에 서명했다. 이로써 오 시장은 그간 서울시장 권한대행을 맡아 오던 서정협 행정1부시장 등으로부터 업무를 공식으로 인수했다.

오 시장은 환하게 웃으며 “다 읽고 서명하면 너무 시간이 오래 걸릴 것 같다”며 “내용이 거의 다 들어가있네요. 지금 추진하고 있는 서울시 사업이네요. 다 숙제고, 공부할 것들”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인수인계서 3부에 차례로 서명했다.

앞서 오 시장은 첫 공식 일정으로 이날 오전 8시 현충원에서 수기 작성 명부에 체크하고 입장한 후 의장대 도열을 거쳐 현충탑에 참배했다. 참배 후 방명록에는 ‘다시 뛰는 서울시, 바로 서는 대한민국’이라는 글귀를 남겼다.

그는 첫 일정에 대한 소감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로 어려운 서울시민 여러분을 잘 보듬고 챙기는 서울시장이 되겠다”고 말했다.

박민식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