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 고양시와 남양주시가 신규 철도 노선 유치에 팔을 걷어 붙였다. 3기 신도시 사업지구인 고양 창릉과 남양주 왕숙지구 개발호재를 발판 삼아 교통망 확충에 총력을 쏟고 있다.
7일 고양시에 따르면 현재 6개의 철도 신설 노선을 추진 중이다. △부천 원종~서울 홍대선(덕은역 신설) △통일로선(가칭) 추진 △서해선 일산역 연장 운행 △지하철 3호선 일산선 파주 연장 △인천지하철 2호선 일산 연장 △신분당선 서북부 연장사업(용산~고양 삼송 구간) 등이다.
앞서 국토교통부는 지난해 12월 발표한 3기 신도시 광역교통개선대책에 따라 △수도권급행철도(GTX)-A노선 △고양 대곡~소사 철도 신설 △고양선(가칭) 신설 △식사·풍동지구 신교통수단 도입(트램) 등을 확정지었다. 교외선도 2024년 운행을 목표로 사업 재개에 나섰다. 고양시 관계자는 “신규 노선 사업들이 오는 6월 확정될 제4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와 긴밀하게 협의를 진행중”이라고 말했다.
남양주시도 왕수지구 개발을 앞두고 신규 철도 노선 확충에 행정력을 쏟아 붓고 있다. 서울지하철 6호선 남양주 연장이 대표적이다. 이 사업은 서울 은평구의 응암역과 중랑구 신내동의 신내역을 잇는 29.8㎞ 노선이다. 남양주시는 차량기지가 있는 신내역과 맞닿은 구리를 거쳐 남양주로 이어지는 노선을 요구하고 있다.
지난해엔 왕숙지구 개발에 따라 숙원인 GTX B노선이 정부의 예비타당성 조사를 통과됐다. 같은해 강남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한 9호선 연장안도 확정했다. 진접선(4호선 연장)과 별내선(8호선 연장)도 각각 올해 말과 2023년 개통을 앞두고 있다.
시 관계자는 “지하철 6호선과 경춘선 분당 직결 노선 사업까지 확정되면 남양주는 7개의 철도망을 갖춘 사통팔당의 도시로 도약한다”며 "6호선 연장 사업이 국가 광역철도 상위계획에 반영될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