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춘천시가 지역 내 농가에 미생물 무상보급에 나선다. 친환경농업 기반을 확대하기 위해서다.
춘천시는 고초균과 광합성균, 유산균 등 농가에서 유용하게 쓸 수 있는 미생물 200톤을 보급하겠다고 5일 밝혔다.
고초균은 유기물 분해와 유기가스 제거, 광합성균은 악취제거와 암모니아가스를 아미노산으로 전환하는데 효과적이다. 유산균은 토양개량 및 작물생육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게 시의 설명이다. 시는 효과가 검증된 미생물을 2018년 이후 매년 농가에 100톤 이상 공급하고 있다.
올해는 신북농협과 동춘천농협, 남산농협, 서춘천농협, 강동농협 등 시내 5곳에서 7일부터 매주 수요일 공급한다. 사용을 원하는 농업인은 용기를 갖고 공급장소를 방문하면 된다.
용해중 춘천시 안심농식품과장은 "생산시설을 신축하는 대신 기존 자산인 바이오산업진흥원과 서춘천친환경영농조합법인의 생산시설을 활용해 미생물을 생산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