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가 북미 및 일부 글로벌 시장에서 세단을 모두 철수한 가운데, 유럽 시장에서도 세단 모델을 폐지하기 시작했다.
최근 포드는 그룹의 발표를 통해 중형 세단 모델이자 퓨전의 유럽형 사양인 몬데오를 오는 2022년 단종하고, 브랜드 포트폴리오를 SUV 중심으로 개편한다고 밝혔다.
포드 몬데오는 1993년 데뷔 이후 유럽 시장에서 약 500만 대의 판매 실적을 올린 차량이며 원 포드 전략 아래에서는 북미 사양인 퓨저와 유럽 사양인 몬데오로 각 시장에서 뛰어난 활약을 펼쳤다.
특히 몬데오는 포드 브랜드의 성장과 브랜드를 대표하는 성격이 있는 차량이었다. 실제 포드 시에라의 뒤를 이어 데뷔하며 유럽 시장에서 ‘중형 세단’의 가치를 알리는 모델로 호평을 받았다.
이외에도 데뷔와 함께 유럽에서 많은 사랑을 받아왔던 폭스바겐 파사트와 ‘유럽을 대표하는 중형 세단’으로 평가 받았을 뿐 아니라 30년 동안 ‘라이벌’ 관계를 형성하며 업계 관계자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업계 관계자들은 몬데오의 폐지가 자연스러운 흐름이라고 평가하면서도 몬데오의 폐지로 인해 포드 및 유럽 브랜드들의 ‘SUV 및 크로스오버’의 시대가 더욱 빠르게 확산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한편 포드는 몬데오 및 세단이 빠진 포트폴리오를 S-맥스 및 각종 SUV 등을 통해 보다 다채롭게 구성할 것으로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