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세훈, 부인과 사전투표…"부동산 잘못, 투표로 경고"

입력
2021.04.03 09:47


“많은 유권자분들이 투표를 많이 해 주셨으면 좋겠다.”

오세훈 국민의힘 서울시장 후보가 사전투표 이틀째인 3일 투표권을 행사했다.

오 후보는 이날 부인 송현옥 세종대 교수와 함께 자택 근처의 광진구 자양3동 주민센터를 찾았다. 오 후보는 투표 후 취재진과 만나 “많은 유권자분들이 토요일 휴일을 맞아 투표를 많이들 해주셨으면 좋겠다”며 “재보궐 선거일인 4월 7일이 평일이기 때문에 오늘 많이 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이다”고 언급했다. 오 후보 측은 사전투표율이 높을수록 선거에 유리할 것으로 보고 있다.

사전투표 첫 날 투표율이 2018년 지방선거 당시보다 높은 것과 관련해 “아무래도 수도 서울에서 관심이 제일 높을 거라 생각한다”며 “부동산 가격의 상승을 비롯해 이 정부의 그동안 잘못한 일에 대해 앞으로 잘 가도록 경고의 메시지를 담기 위해 많이들 나오신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오 후보는 4ㆍ7 재보궐선거 전 마지막 주말인 이날 강남ㆍ서초ㆍ용산ㆍ구로ㆍ금천ㆍ관악구 등을 돌며 유세에 나선다. 그는 “오늘 되도록 많은 시민 여러분을 뵙고 말씀도 듣고 지역에 해당하는 공약도 하는 일정을 이어간다”며 “한 분이라도 더 뵙기 위해 한 군데라도 더 간다는 마음으로 임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 측이 오 후보의 내곡동 땅 의혹 관련 사퇴를 요구하며 "사퇴하지 않을 경우 중대결심을 하겠다"고 밝혀 관심을 모은 것에 대해서는 "특별한 관심이 없다"고 일축하며 "민주당의 의혹 제기 주장은 전혀 사실이 아니다"고 선을 그었다.


정지용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