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흥업소발 코로나19 연쇄 감염이 확산되고 있는 부산에서 하루 새 65명의 추가 감염자가 나왔다.
부산시는 1일 오후 10명, 2일 오전 55명 등 하루 새 총 65명(부산 3883~3947번 환자)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2일 밝혔다. 누적 확진자 수는 총 3,94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중 22명은 사하구 다중이용시설인 승학온천스포츠랜드 이용객이다. 이 시설은 목욕장과 실내체육시설 등을 함께 운영하는 복합건물이다. 기존 확진자 2명의 역학조사 결과 이 시설을 이용한 것을 확인하고, 이용자 조사를 벌여 확진자 22명을 추가 확인했다.
이 시설 추가 확진자들은 앞서 지난달부터 부산 전역에서 확산되고 있는 유흥업소발 n차 감염자다. 시가 지난달 24일 이후 유흥업소 종사자 및 이용자 6,967명을 검사한 결과 지금까지 관련 확진자가 총 194명이 나왔다.
유흥업소발 감염자는 지난달 24일 13명, 26일 10명, 27일 19명, 28일 31명, 29일 21명, 30일 27명, 31일 15명, 4월 1일 20명에 이어 이날 38명으로 가장 많았다.
확진자가 나오거나 거쳐 간 노래방, 노래주점 등 유흥업소가 서구, 영도, 동구 등 7개구 105곳에 이르고, 접촉자 수도 수 천명에 달해 확산세가 지속되고 있다.
한편 전날 확진자가 나온 중구 실내체육시설에서도 1명이 추가 확진돼 관련 확진자는 8명으로 늘었다. 방역 당국이 확진자 동선을 조사한 결과 부산진구와 사상구의 실내체육시설도 들른 것으로 확인돼 현재 현장조사가 진행 중이다.
부산시는 최근 확진자가 급증하자 이날 추가로 생활치료센터를 가동하고, 병상 부족에 대비해 경남 등 타 지자체에도 병상 협조를 구하기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