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TS, '영국 그래미' 브릿어워즈 후보에...한국 가수 최초

입력
2021.04.01 13:15
인터내셔널그룹 부문 노미네이트
미국 3대 음악시상식 이어 영국까지

그룹 방탄소년단이 '영국의 그래미어워즈'로 통하는 음악시상식 '브릿 어워즈'에 한국 가수 최초로 후보에 올랐다. 미국 3대 음악시상식으로 꼽히는 그래미, 빌보드뮤직, 아메리칸뮤직 어워즈에 이어 영국 최고 권위의 음악시상식까지 후보로 지명되며 서구 양대 음악시장에서 영향력을 보여준 것이다.

31일(현지시간) 브릿어워즈가 홈페이지에 발표한 후보 명단에서 방탄소년단은 인터내셔널 그룹 부문에 미국 유명 록 밴드 푸 파이터스와 3인조 자매 밴드 하임, 펑크 밴드 폰테인스 디시 그리고 힙합 듀오 런 더 주얼스와 함께 후보에 올라 트로피를 놓고 경합을 벌인다. 그간 이 부문에선 본 조비를 비롯해 레드 핫 칠리 페퍼스, U2, 다프트 펑크, 아케이드 파이어 등 유명 팀들이 수상자로 선정됐다.

1977년 시작된 브릿어워즈는 현지 음반 제작사 대표와 라디오 DJ 등 음악 분야 관계자 1,000여 명의 투표로 수상자가 선정된다. 1980년대 후반부터 인터내셔널 부문을 신설해 여러 국가에서 활동하는 가수에 상을 주기 시작했다. 올해 수상자는 내달 11일 런던 오투아레나에서 열리는 시상식에서 발표된다.

양승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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