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전투표 D-1… 오세훈, 박영선 15%포인트 이상 앞서

입력
2021.04.01 11:00
리얼미터·뉴시스, 엠브레인퍼블릭·뉴스1 여론조사
적극 투표층 조사에선 吳·朴 격차 더 벌어져

서울시장 보궐선거 사전투표(2, 3일)를 앞두고 실시된 여론조사 결과, 오세훈 국민의힘 후보가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15%포인트 이상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리얼미터가 지난달 30, 31일 뉴시스 의뢰로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성인 남녀 806명을 대상으로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중 누구에게 투표하겠느냐'고 조사한 결과,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이 57.5%로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이번 리얼미터 조사는 여론조사 공표 금지를 앞두고 마지막으로 실시된 서울시장 선거 관련 여론조사다. 선거법에 따르면, 선거 일주일 전부터 여론조사 공표가 금지된다.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36%로, 오 후보가 박 후보를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5%포인트) 밖인 21.5%포인트 앞섰다. 응답자의 2.7%는 답변을 유보했다.

당선 가능성을 묻자 두 후보 간 격차는 더 벌어졌다. 오 후보의 당선 가능성이 높다는 응답은 62.3%, 박 후보는 34.7%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격차는 27.6%포인트였다.

현재 지지하는 후보를 계속 지지하겠다는 응답은 87.1%였고, 지지 후보가 바뀔 수 있다는 응답은 11.4%였다. 잘 모르겠다는 1.5%로 집계됐다.

투표 의사를 물은 결과 95.2%가 투표하겠다고 답했다. 이 가운에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은 84%였다.

엠브레인 "吳·朴 격차 15.4%P, 적극 투표층선 19.1%P"

또 다른 조사에서도 오 후보가 박 후보를 두 자릿수로 앞섰다. 엠브레인퍼블릭이 지난달 30, 31일 뉴스1 의뢰로 서울 거주 만 18세 이상 남녀 1,00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46.7%로 조사됐다고 1일 밝혔다.

박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자는 31.3%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5.4%포인트로 오차범위(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3.1%포인트)를 크게 벗어났다.

반드시 투표하겠다는 적극 투표층 조사에선 오 후보가 박 후보를 더 크게 앞섰다. 오 후보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51.5%, 박 후보 32.4%로, 두 후보 간 격차는 19.1%포인트로 나타났다.

박 후보와 오 후보를 제외한 다른 후보들에게 투표하겠다는 응답은 허경영 국가혁명당 후보 2%, 신지예 무소속 후보 0.7%, 신지혜 기본소득당 후보 0.5%, 김진아 여성의당 후보 0.3%, 오태양 미래당 후보, 송명숙 진보당 후보 각각 0.2% 순이었다. 투표할 후보가 없다는 응답은 7.3%, 모름·무응답은 10.8%였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와 엠브레인퍼블릭,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류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