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우스' 이승기가 마치 영혼을 잠식당한 듯 완전히 다른 사람이 돼 이희준을 무차별로 공격하는 소름 엔딩이 펼쳐졌다.
지난 31일 방송된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9회는 수도권 가구 기준 평균 5.9%, 최고 6.4%, 전국 가구 기준 평균 5.6%, 최고 5.9%를 기록했다.
또한 tvN 타깃인 남녀 2049 시청률은 수도권 평균 3.4%, 최고 3.6%, 전국 평균 3.4%, 최고 3.7%를 기록하며 또다시 지상파 포함 전 채널 동시간대 1위를 수성하는 승승장구 흥행세를 이어갔다. (케이블, IPTV, 위성 통합한 유료 플랫폼 기준/ 닐슨코리아 제공)
극 중 정바름(이승기)은 한서준(안재욱)이 자신의 뇌를 수술했다는 믿기지 않는 사실에 한서준과 관련한 기사들을 찾아봤고 한서준이 극비리에 뇌 실험을 자행해 왔음을 깨닫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정바름은 그간 떠오른 정체불명의 기억이 다름 아닌 성요한(권화운)의 것이었음을 자각하고 충격에 휩싸였고 한서준을 찾아가 “내 머리에 성요한 그 살인마 뇌를 집어넣은 거냐”라며 분노했다.
순순히 모든 사실을 인정한 한서준은 “인류를 위해 인간 머리 몇 개를 희생시켰을 뿐”이라며 “그 희생된 목숨 덕에 지금 네가 살아서 그 자리에 있는 것”이라고 서늘한 비소를 지었다.
이후 정바름은 한서준이 직접 확인하라며 알려준 뇌 실험 현장을 찾아갔고 그곳에서 어린아이의 머리끈이 떨어진 것을 발견했다.
그리고 실험실 벽면 가득 전시돼있는 사람의 뇌와 두개골들을 보고 경악한 정바름은 한서준이 자신의 뇌를 수술할 수 있게 도와준 비서실장 최영신(정애리)을 찾아가 “당신들 권력 유지용으로 나를 이용한 것 아니냐”라며 극도의 분노를 터트렸다.
돌아오는 길, 고무치(이희준)가 우재필(정석용) 살해 혐의로 체포됐다는 사실을 알게 된 정바름은 최홍주(경수진)와 영안실을 찾아 우재필 시신 상태를 확인 후 CCTV를 살폈고 그 속에서 박두석 아내 외에 우재필의 절친 정만호를 발견, 정만호의 행적을 추적했다.
이어 실험실에서 발견한 머리끈과 헤드헌터 증거물 보관 박스 속 박현수 사망 증거 물품인 머리끈이 같은 모양임을 파악한 정바름은 박현수 사망 당시 실종된 아동 중 정만호의 딸이 있음을 확인했고 정만호가 우재필의 자백을 들은 후 극도의 분노를 느껴 우재필을 살해한 것이라 추론해내기에 이르렀다.
그리고 박두석이 박현수의 무덤 앞에서 “여기 묻혀있는 딸은 우리 수진이다”라며 오열하는 정만호를 발견, 결국 고무치 스스로 혐의를 뒤집어쓴 사건의 전말이 밝혀지게 됐다.
그 후 정바름은 이모가 가져다준 자신의 유치원 시절 얼굴이 머릿속에 떠오른 아이의 얼굴과 다름을 확인, 모든 것이 성요한의 기억일 것임을 다시금 확신했다.
이때 고무치가 술에 잔뜩 취한 채 정바름의 집을 찾아왔고, 정바름의 활약으로 풀려난 자신의 상황을 원망하며 “누가 너한테 범인 잡으랬냐”라고 따져 물었다.
순간 정바름은 “언제까지 징징 댈 거냐”라고 쏘아붙이더니 돌변한 눈빛으로 고무치의 목을 졸라 쓰러트렸고 “이게 다 너 때문이야”라며 돌을 들어 고무치를 사정없이 내리쳤다.
정바름의 집을 찾아온 오봉이(박주현)가 이 모습을 목격한 동시에 피가 튀어 범벅이 된 얼굴을 한 정바름이 소름 돋는 냉소를 흘리는 엔딩이 담기며 충격을 안겼다.
그런가 하면 한서준과 대니얼리(조재윤)가 30여 년 전 결국 다른 길을 가게 된 과거 이야기들이 전해져 시선을 집중시켰다.
세계 최초 인간 뇌 이식 성공을 꿈꾸던 한서준은 자신이 근무하던 병원의 청소부였던 대니얼리의 천재성을 우연히 발견했고 이후 대니얼리는 유전학과 관련한 각종 성과를 올리며 승승장구하게 됐다.
이에 위기감과 적대감을 느낀 한서준은 뇌 실험을 위한 동물 실험에 만족하지 못하고 끝내 인간의 뇌를 사냥해 직접 실험하는 헤드헌터가 되고 말았다. 그렇게 뇌 이식 성공을 눈앞에 두고 있던 순간 어린 고무치의 증언으로 잔혹한 인간 살인 행적을 들키게 되면서 모든 계획이 수포로 돌아가고 말았다.
또한 최홍주가 최영신에게 익명으로 한서준의 뇌 수술 장면이 담긴 테이프를 보냈고 이를 본 최영신이 한서준을 찾아가 정바름의 뇌 수술을 부탁한 정황이 전해졌다.
그리고 최영신에게 익명의 테이프의 출처를 물었던 한서준이 최홍주와 과거 대면했던 기억을 떠올리며 “용케 살아 있었네, 박현수”라는 혼잣말을 내뱉어 충격을 안겼다. 더욱이 최홍주의 곁 갓난아이의 존재가 등장하면서 최홍주의 과거 사연들과 아이의 정체에 대한 궁금증을 품게 했다.
한편 tvN 수목드라마 '마우스' 10회는 19세 시청 등급으로 편성되며 1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