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필]안도걸 기재부 2차관... "코로나 추경 진두지휘 정통 예산맨"

입력
2021.03.30 17:06

30일 임명된 안도걸 기획재정부 신임 2차관은 지난해 기재부 예산실장을 지내며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5차례 추가경정예산(추경) 편성을 일선에서 지휘했다.

1989년 행정고시 33회로 공직에 입문한 뒤, 예산실 주요 보직을 두루 거치며 예산실장 자리에 오른 기재부 대표 '예산통'이기도 하다.

기재부 내에서 원만한 성격과 경청의 리더십으로 선후배 신망이 두터운 편이다. 유쾌한 성격으로 정치권과 언론계 등에도 폭넓은 인간관계를 가지고 있다. 특히 2018년 말 더불어민주당에 정책위원회 수석전문위원으로 파견돼 현 여권 인사들과의 친분도 두터운 것으로 알려졌다.

안 차관은 지난해 예산실장으로 임명될 때 2008년 이후 처음 배출된 '호남 출신' 예산실장으로 주목받기도 했다.

청와대 관계자는 "기재부 예산실장 등 핵심 보직을 두루 역임해 폭넓은 정책 시야와 업무 역량을 겸비한 재정 예산 전문가"라면서 "적극적이고 선제적인 국가 재정 운영을 통해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서민경제 활력을 제고하고 일자리 창출과 경제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광주 동신고 △서울대 경영학과 △미국 하버드대 행정학 석사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 △기획재정부 경제예산심의관 △복지예산심의관 △경제예산심의관 △예산실장

세종=민재용 기자 insight@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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