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문윤성 SF문학상 대상 수상작으로 최의택 작가의 ‘지금, 여기, 우리, 에코’가 선정됐다.
문윤성 SF문학상은 한국 SF소설의 선구자인 고 문윤성 작가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제정된 국내 최초의 장편 SF문학상이다. 전자신문이 주최하고 아작 출판사가 주관하며 알라딘, 문윤성기념사업회가 후원한다. 지난해 8월부터 올해 1월까지 작품을 모집했으며 총 109편의 응모됐다.
대상 수상작인 ‘지금, 여기, 우리 에코’는 2050년을 전후한 미래에 완전몰입형 가상현실 학교 ‘학당’을 배경으로 어느 날 갑자기 출몰한 유령의 비밀을 찾아내려는 10대 학생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심사위원장을 맡은 김초엽 작가는 “다양한 정체성을 지니면서도 정체성만으로 환원되지 않는 입체적 인물 조형이 매우 인상적인 작품”이라고 평했다.
수상자인 최의택 작가는 1991년생으로 고등학교 자퇴 이후 독학으로 글쓰기를 배웠다. 2019년 민들레문학상 대상과 예술세계 신인상을 수상한 이력이 있다.
상금은 3,000만원이고 시상식은 4월 중순 열린다. 수상작은 5월 단행본으로 출간될 예정이다. 내년 2회 공모부터는 중단편 부문도 신설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