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 대통령, 사흘 연속 경제라인 정비...경제비서관 이형일

입력
2021.03.31 09:55
반부패비서관 김기표ㆍ디지털혁신비서관 김정원


문재인 대통령이 청와대 경제정책비서관에 이형일 기획재정부 차관보를 내정했다고 청와대가 31일 밝혔다. 이억원 경제정책비서관이 전날 기재부 1차관으로 발탁된 데 따른 후속 인사다. 문 대통령은 또 청와대 반부패비서관과 디지털혁신비서관에 김기표 법무법인 현진 대표변호사와 김정원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정보통신정책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이형일 신임 경제정책비서관(행정고시 36회)은 문재인 정부에서 경제정책비서관실 선임행정관, 기재부 경제정책국장 등을 거쳤다. 임기 후반 경제 정책을 안정적으로 이끌어가고자 기재부 관료 출신의 검증된 인사를 발탁한 것이라고 해석할 수 있다.

김기표 신임 반부패비서관(사법고시 40회)은 서울중앙지검 특수1부 수석검사, 대검 검찰연구관, 광주지검 순천지청 검사, 서울동부지검 검사 등을 거쳤다. 김정원 신임 디지털혁신비서관(행정고시 36회)은 과기부 정보통신정책실장, 정보통신정책관 등을 거쳤다.

문 대통령은 김상조 전 청와대 정책실장을 29일 경질한 이후 사흘 연속으로 경제 라인을 정비하고 있다. 30일에는 청와대 경제수석에 안일환 기재부 2차관, 기재부 1차관에 이억원 경제정책비서관, 기재부 2차관에 안도걸 기재부 예산실장을 각각 발탁했다.

신은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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