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쌈’ 정일우 권유리 신현수의 삼각 로맨스가 예고됐다.
MBN 종편 10주년 특별기획 ‘보쌈-운명을 훔치다’(극본 김지수 박철/연출 권석장)(이하 ‘보쌈’)는 광해군 치하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생계형 보쌈꾼이 실수로 옹주를 보쌈하며 펼쳐지는 로맨스 사극이다.
26일 공개된 3인 포스터에는 생계형 보쌈꾼 바우(정일우), 광해군의 딸 수경(권유리), 대북파 수장 이이첨의 아들 대엽(신현수)의 모습이 담겼다.
바우는 일생일대의 실수로 옹주 수경을 보쌈하면서 대역죄인이 될 절체절명의 위기에 몰린다. 고초를 치르기 전, 모든 것을 되돌려 놓아야 하지만, 밑바닥 인생을 살아온 그는 갖은 고난과 역경을 거쳐온 수경에게 묘한 동질감을 느낀다. 바우의 이런 감정이 어떻게 변화할지, 보쌈꾼과 옹주라는 감히 넘볼 수도 없는 엄청난 신분의 벽에 가로막힌 이들의 관계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갈지는 ‘보쌈’의 최대 관전 포인트다.
수경은 정치적 밀약으로 원하지 않은 혼인을 하게 된 인물이다. 하지만 첫날밤도 치르지 못하고 청상과부가 됐고, 그것도 모자라 바우에게 보쌈까지 당한다. 가시밭길이 예측되지만, 그는 현실에 좌절하기보다는 꿋꿋이 이겨내는 강단 있는 여인이다. 포스터 속 고독함과 비장함으로 중무장한 두 남자 가운데서도 강인함이 느껴지는 이유다. 그런 그의 마음이 바우와 대엽, 과연 두 남자 중 어디로 향할지 궁금해진다.
대엽에게 수경은 첫사랑이다. 어린 시절부터 궐에서 함께 놀고 자라며 마음 한 켠 사모하는 감정을 키워왔지만, 형과 혼인하면서 형수님과 도련님의 관계가 됐다. 그러나 그는 특출난 무예 실력을 기반으로 형이 죽고 난 후 혼자가 된 수경을 자신만의 방식으로 묵묵히 지킨다. 이에 한밤중에 사라진 수경을 찾기 위해 인생의 사활을 걸 예정이다. 그에게 이제 바우는 처단해야 할 목표다.
단 한 번의 ‘보쌈’으로 과연 이들의 운명이 앞으로 어떻게 전개될지 귀추가 주목된다. MBN은 “보쌈으로 처음 만나 운명이 뒤바뀐 바우와 수경, 어렸을 때부터 함께 자란 수경과 대엽이 보여줄 가슴 아릿한 삼각 로맨스에 많은 기대 부탁드린다”라고 전했다.
한편 ‘보쌈’은 오는 5월 1일 오후 9시 40분 첫 방송된다. 본방송 시작 동시에 온라인 동영상 서비스 웨이브(wavve)가 OTT 독점 공개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