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일보
포옹하는 오세훈 후보와 안철수 공동선대위원장
입력
2021.03.24 14:00
윤은정
기자
윤은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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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oon@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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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임기 반환점 기자회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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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재성 "尹 지지율, 10%대도 무너져 결국 한 자릿수 될 것"
최재성 전 청와대 정무수석은 윤석열 대통령이 7일 예정한 대국민담화 및 기자회견을 한다고 해도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결국 10%대를 하회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 전 수석은 5일 YTN 라디오 '뉴스파이팅 배승희입니다'에 나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당분간 10%대 후반에서 20%대 초를 유지하다가 한자릿수까지 내려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갤럽이 1일 발표한 정례조사에서 따르면, 윤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는 19%, 부정 평가는 72%로 각각 집계됐다. 갤럽 기준 윤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를 기록한 것은 취임 이후 처음이다. 정치권에선 당초 이달 말쯤으로 알려졌던 윤 대통령 담화·기자회견이 앞당겨진 이유로 10%대 지지율 추락을 들고 있다. 그러나 최 전 수석은 "7일에 윤 대통령이 회견을 한다 해도 그가 현 상황에 대한 문제의식과 해결의지를 갖고, 해결 방법과 능력을 갖고 있는 것이 전제돼야 한다"며, "윤 대통령은 이런 부분들이 결여돼 있기 때문에 이번 회견은 또다른 국민적인 화를 북돋울 수도 있다"고 주장했다. 또한 최 전 수석은 현재 윤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할 수 있는 에너지 자체가 소멸된 상황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대통령이 선거 때 기권층 등 전체 유권자의 약 20%를 빼고 실제 투표한 80%의 유권자 중 과반(40%이상)을 득표했다고 환산하면, 현재의 지지율은 그 득표율의 반토막이 난 것이다"라면서 "(윤석열 정부가)현재 상황을 '국민들이 잘 모른다, 가짜뉴스 탓이다'라고 일관할 경우 결국 윤 대통령의 지지율은 8% 또는 9%까지 간다고 보인다"고 예상했다. 최 전 수석 뿐 아니라 야당 지도부 인사도 윤 대통령의 회견이 긍정적 효과를 낳을 가능성에 대해 회의적인 시선을 보냈다. 김민석 더불어민주당 수석최고위원은 같은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나와 윤 대통령이 회견 때 보낼 메시지에 대해 "국민에게 사과하는 것은 물론 거의 내각 총사퇴 수준으로 뭐든지 다 하겠다 이렇게 얘기하는 게 정상일 것"이라고 짚었다. 그러면서도 김 최고위원은 "(윤 대통령이) 정상적인 반응을 안 할 것으로 예상되고, 아마 '이건 이랬고 저건 저랬다, 명태균 나쁜 사람이다' 이런 설명을 하지 않을까 싶은 예측에 무게가 더 실린다"고 내다봤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와 관련,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러시아, 우크라이나 침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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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북한군 1만명 이상 러시아 쿠르스크 등 전선으로 이동"
군 당국이 러시아에 파병된 북한군 1만여 명이 전선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했다. 앞서 우리 정부는 파병 북한군 수를 연말까지 1만2,000 명 정도로 봤다. 북한군의 전선 배치가 예상보다 빨리 이뤄지고 있다는 뜻이다. 우크라이나 현지에선 북한군이 교전 중 사망했다는 얘기까지 나오고 있다. 전하규 국방부 대변인은 5일 국방부 정례브리핑에서 "1만명 이상의 북한군이 러시아에 가 있고, 그 중 상당수가 쿠르스크를 포함한 전선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국정원에서는 연말까지 1만2,000명 정도 예측한 걸로 안다"며 "한미 군 관련 정보기관을 통해 현재 러시아에 가 있는 인원을 1만 명 이상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유아시아방송(RFA)는 라투아니아 비정부기구 블루옐로우가 제공한 사진을 근거로 "지난달 25일 발생한 교전 현장에서 인공기가 부착된 군모를 쓴 시신 한 구가 바닥에 쌓인 시멘트, 콘크리트 파편 위에 놓여 있었다"고 보도했다. 파병 북한군의 사망 내용을 구체적으로 전한 것이다. 우크라이나의 루스템 우메로프 국방장관 역시 한국 언론과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우크라이나군과 첫 교전을 벌였다고 말하면서 "모든 병력이 동원된 체계적인 수준의 교전은 아니었다"고 전했다. 한국과 미국 정부는 아직 북한군 사망과 관련해 공식 확인을 하지 않고 있다.
한강, 한국작가 최초 '노벨문학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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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작품 옮겨 적으며 생각도 곱씹어 보세요"
광주광역시립도서관은 무등·사직·산수도서관에서 한강 작가의 대표 작품 필사하기 행사를 이달 말까지 개최한다고 5일 밝혔다. 광주시립도서관은 이에 따라 무등·사직·산수도서관에 한강 작가의 작품 중 인상 깊은 구절을 필사할 수 있는 필사 공간을 각각 운영키로 했다. 또 필사 행사에 참여할 광주 시민 518명을 선착순 모집한 뒤 이들이 작성한 필사본을 한데 모아 전시회도 열 계획이다. 무등·사직·산수도서관은 한강 작가의 도서를 추가 확보해 시민들에게 제공하고, 도서대출 권수도 1인당 5권에서 10권으로 확대하는 등 독서 문화 향상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광주시립도서관은 이와 함께 한강 작가의 작품 세계를 이해할 수 있는 대표 작품 톺아보기 순회 강연을 마련했다. 15일 산수도서관에선 이강선 교수가 '채식주의자', 16일 무등도서관에선 허희 문학평론가의 '소년이 온다', 21일 사직도서관에선 김형중 교수의 '작별하지 않는다' 강연을 진행할 예정이다. 강연 참여 희망자는 광주시립도서관 누리집에서 사전 접수하면 된다. 광주시립도서관 관계자는 "한강 작가 대표 작품 '소년이 온다'의 모티브가 된 5·18의 역사를 되짚어보고 시민 책 읽는 분위기 확산을 위해 이번 행사를 마련했다"며 "노벨문학상 작가를 배출한 문화 도시 광주의 자긍심을 높이고, 독서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로 삼겠다"고 말했다.
2024 미국 대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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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법원 "머스크 '100만 달러 복권' 추첨 투표일까지 해도 괜찮다"
2024 미국 대선 등록 유권자 중 매일 1명을 추첨해 100만 달러(약 13억8,000만 원) 상금을 주겠다는 일론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의 이벤트가 대선 투표일까지 이어져도 괜찮다는 법원 판결이 나왔다. 해당 이벤트가 공화당 대선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을 돕기 위한 '금권 선거 행위'라는 주장이 기각된 셈이다. 4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미국 펜실베이니아주(州) 지방법원의 안젤로 포글리에타 판사는 이날 머스크의 '100만 달러 추첨 이벤트'가 미 대선 투표일인 5일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밝혔다. 다만 포글리에타 판사는 판결 사유를 공개하지는 않았다. 머스크 측은 이날 법정에서 100만 달러 당첨자가 무작위 추첨으로 선정된 것이 아니라는 취지로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머스크가 만든 정치자금 모금조직인 '아메리카팩'이 추첨 수상자들의 성격을 파악하고, 단체와 일치하는 가치를 가졌는지 확인하는 사전 심사를 진행했다고 한다. 트럼프 지지표를 얻기 위해 무작위로 '100만 달러를 받을 잠재적 권리'를 뿌린 것이 아니라, 아메리카팩 가치에 기반한 통상적인 투표 독려 행위였다는 의미다. 그러나 이 같은 머스크 측 주장 및 법원 판결에도 해당 이벤트를 둘러싼 논란은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머스크가 이미 '트럼프 공개 지지'를 선언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해당 이벤트가 초접전 판세를 보이는 대선 7대 경합주 유권자만을 대상으로 한정된 점도 의미심장하다. 표면상으로는 보수 의제인 '표현의 자유 및 총기 권리 소지 보장' 지지 청원에 서명한 등록 유권자에게 상금을 주겠다는 것이 이벤트 취지이지만, 실상은 '트럼프 지지 성향의 7개 경합주 등록 유권자'를 노렸다는 비판이 민주당 안팎에서 제기됐다. 공소를 제기했던 래리 크래즈너 필라델피아 지검장 측은 이날 법정에서 "(100만 달러 추첨 이벤트는) 선거에 영향을 미치기 위해 고안된 사기에 불과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