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배 전 공정위 상임위원, 공정거래조정원장 취임

입력
2021.03.24 10:40


김형배 전 공정거래위원회 상임위원이 24일 한국공정거래조정원 5대 원장으로 취임했다. 공정위 산하기관인 조정원은 불공정거래 행위로 인한 분쟁 조정 업무를 수행하고, 시장과 주요 산업에 대한 공정거래 이슈를 조사·분석하는 기관이다.

김 원장은 1991년 공직에 입문(행시 34회)한 뒤 공정위에서 대변인, 시장감시국장, 시장구조개선정책관, 카르텔조사국장 등을 역임한 공정거래 분야 전문가다. 그는 공정위에서 시장지배적 지위 남용행위, 국내외 담합, 부당지원행위, 국내외 기업 결합 등 다양한 사건을 처리해 왔다.

특히 UN무역개발협의회(UNCTAD) 경쟁소비자정책 자문관, 주미한국대사관 경쟁협력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경쟁위원회 부위원장을 지내는 등 수많은 해외 경험을 쌓으며 경쟁법 최신 이론과 국제 동향에도 상당한 식견을 가지고 있다.

그는 이 같은 경험을 바탕으로 공정거래법을 법학적, 경제학적으로 분석한 ‘공정거래법의 이론과 실제’를 2019년 출간하기도 했다.

조정원 관계자는 “그동안 공정거래 분야에서 쌓아 온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중소기업과 소상공인의 피해구제, 공정거래 문화 확산에 많은 기여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 =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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