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니하니' 측 "26일 18년 만 종영, 특별 생방송으로 축제 같은 유종의 미"

입력
2021.03.23 08:30


‘생방송 톡! 톡! 보니하니’가 26일 종영한다.

EBS 대표 어린이 프로그램 '생방송 톡!톡! 보니하니'(이하 '보니하니')는 26일 오후 6시 4,313회 생방송을 마지막으로 대장정의 막을 내린다.

2003년 9월 ‘재미있는 애니메이션과 퀴즈로 어린이들의 창의력과 사고력을 향상해 준다’는 기획 의도로 첫 생방송을 한 ‘보니하니’는 김태진 이수민 신동우 김채연 이원준 등 수많은 ‘보니’와 ‘하니’와 함께 어린이들의 저녁을 책임지며 초통령 배출 프로그램으로 자리 잡았다.

‘보니하니’는 두 MC의 완벽한 호흡은 물론, “돌려돌려 돌림판” “친구들~ 안녕!” “보고 또 보고 매일 또 보기” 등 수많은 유행어로 큰 이기를 모았다.

지난 18년 간 방송된 장수 프로그램 '보니하니'를 오랫동안 사랑해준 시청자들을 위해 25일과 26일 양일 간에는 특집 생방송이 진행된다.

먼저 25일에는 ‘보니하니‘ 출연진들이 총출동할 예정이다. '보니하니'의 각 요일별 코너 구성을 하나로 묶어 영화 ’어벤져스‘와 같이 세계관이 대통합된 ’비밀의 방’에서 현재 코너들의 유종의 미를 거두며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낼 것으로 보인다. 또한 시청자들이 ‘보니하니’에게 보내줬던 1,000여 통의 편지들을 모아 보니하니가 직접 읽어주는 '보니하니 행운의 편지'가 생방송된다.

26일 마지막 생방송은 “잊지마 보니하니”라는 타이틀을 가진 특집 생방송으로 꾸릴 예정이다. 이날 생방송에서는 평소 ‘보니하니’에서보기 힘들었던 특급 게스트들이 등장해 시그니처라고 할 수 있는 ‘돌려 돌려 돌림판’을 돌리며 함께 호흡을 맞춘다. 또한 모두가 놀랄만한 깜짝 손님이 등장해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전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현재 '보니'와 '하니'인 이원준과 김채연의 합동 무대가 준비되어 있다.

'보니하니' 제작진은 “그동안 ‘보니하니’를 사랑해주신 시청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어린이들에게 ‘이별이 항상 슬프기만 한 것은 아니며, 삶에서 늘상 마주하게 되는 과정’이라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하나의 축제로 느낄 수 있게 기획해보았다. 마지막 회차인 만큼 풍성한 선물을 준비했다”고 전했다.

한편, ‘보니하니’의 후속 프로그램으로 오는 29일부터는 '생방송 방과 후 듄듄'이 방송된다.

이호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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