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개최' 칸국제영화제 측 "심사위원장 스파이크 리, 큰 에너지 줬다"

입력
2021.03.17 10:13

스파이크 리 감독이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으로 나선다.

16일(현지시간) 칸국제영화제 측은 "오는 7월 6일부터 17일까지 개최되는 제74회 칸국제영화제 심사위원장이 스파이크 리로 확정됐다"고 밝혔다.

더불어 "선정위원회가 다수 영화를 관람하는 등 영화제 준비에 한창"이라며 영화제 초청작들을 비롯해 경쟁 부문 심사위원 등은 6월 초에 공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칸국제영화제 회장 피에르 레스쿠르는 "불확실한 상황 속에서도 스파이크 리는 우리를 격려하는 것을 멈추지 않았다. 그의 지지는 마침내 결실을 맺게 됐다"고 말했다.

티에리 프레모 칸국제영화제 집행위원장은 "스파이크 리의 영화에 대한 열정은 모두가 기다려온 축제를 준비하는데 큰 에너지를 줬다. 우리는 그저 기다릴 수 없었다. 이번 영화제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칸국제영화제는 당초 올해 5월 11일부터 22일까지 개최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여파로 인해 두달 가량 미뤄 7월 개최를 결정했다.

칸국제영화제는 베니스국제영화제 등과 함께 대표적인 영화 축제로 꼽힌다. 지난 2019년에는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최고 영예인 황금종려상을 수여해 화제가 됐다.

유수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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