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북 김천에서 생산된 고품질 딸기 ‘대왕’이 전국 첫 해외시장 수출 물꼬를 텄다.
14일 김천시에 따르면 싱가포르 수출길에 오른 ‘대왕’ 딸기는 병해충에 취약해 섬세한 재배기술이 요구되는 희소 품종으로 전국 최초로 수출 시장을 개척했다는 데 큰 의의가 있다고 밝혔다.
높은 당도와 뛰어난 경도를 자랑한다. 크기도 일반 품종 21g 전후에 비해 매우 큰 60g 딸기로 좋은 가격에 판매된다.
첫 수출 신호탄을 쏜 미인 작목반은 지난해 김천시농업기술센터 기술지원과와 연계해 조성한 자동화 비닐온실 육묘장을 거점으로 주기적인 컨설팅을 받으며 생산 및 수출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미인 작목반은 지난해부터 대왕 딸기수출 협약과 함께 판로도 확보했으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해 수출길이 막혀 어려움을 겪었다.
현재 김천시는 대왕 뿐만 아니라 설향, 알타킹 등의 다양한 품종의 딸기를 생산하며 해외시장 개척에 나서고 있다.
김재경 김천시농업기술센터 소장은 “세계적으로 딸기 시장이 확대되는 추세에 발맞춰 품질이 우수한 딸기 생산 및 수출에 지속적인 기술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