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라렌 765LT을 1,000마력으로 제작한 헤네시 퍼포먼스의 튜닝 패키지

입력
2021.03.13 14:00

미국의 하드코어 튜너이자, 강력한 퍼포먼스 튜닝으로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키는 ‘헤네시 퍼포먼스 엔지니어링(Hennessey Performance Engineering, 이하 헤네시)’가 맥라렌 765LT을 조율했다.

맥라렌 765LT는 맥라렌 전설의 트랙 머신, 롱테일 사양의 기조를 잇는 모델로서 그765LT 전용의 V8 4.0L 트윈터보 엔진을 통해 최고 765마력 및 81.6kg.m의 토크를 제시해 압도적인 운동 성능을 자랑한다.

그러나 그 동안 여러 고성능 차량 및 슈퍼카 등을 새롭게 조율해왔던 헤네시 입장에서는 맥라렌 765LT의 성능, 그리고 운동 성능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움을 느꼈던 것으로 보인다.

이번에 공개된 헤네시 맥라렌 765LT 튜닝 패키지는 지금까지의 헤네시가 선보였던 튜닝 패키지와는 완전히 다른 모습이다.

실제 그 동안 헤네시가 선보였던 튜닝 패키지는 말 그대로 광범위한 부분에서 대대적인 튜닝을 하며 ‘헤네시의 기술력’이 차량 곳곳에서 느낄 수 있도록 조율한 것이 특징이다.

그러나 이번에 공개된 맥라렌 765LT을 위해 준비된 헤네시의 튜닝 패키지는 일반적인 헤네시의 고성능 튜닝 패키지 ‘HPE’와 달리 소규모의 ‘인스톨 패키지’처럼 제공되는 것이 큰 특징이다.

실제 헤네시가 선보인 튜닝 패키지에는 새로운 에어 필터와 ECU 세팅, 그리고 배기 시스템 등의 기본적인 부품들이 더해졌으며, 추가적인 세팅 작업 등을 포함하고 있어 여느 HPE 패키지에 비해 소소하게 느껴진다.

물론 그럼에도 헤네시의 강력한 퍼포먼스를 누릴 수 있는 HPE1000 엠블럼 및 헤네시 엠블럼, 그리고 헤네시 튜닝을 인증하는 플레이트 등이 마련되어 헤네시의 존재감을 느끼게 한다.

이러한 튜닝 과정을 거친 후의 맥라렌 765LT는 최고 출력 1,000마력이라는 강력한 출력을 구현할 수 뿐 아니라 정지 상태에서 단 2.1초 만에 시속 96km에 이르는 압도적인 가속 성능을 갖출 것으로 알려졌다. 최고 속도는 346km/h.

헤네시는 맥라렌 765LT를 위한 HPE1000 튜닝 패키지에 대한 가격을 2만 4,950달러로 책정해 지금까지의 튜닝 패키지 중 가장 저렴한 수준의 구성을 제시하며 판매 수량 및 제한은 따로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모클 김하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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