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숙한 낯섦을 그리다

입력
2021.03.12 16:02

3월 8~14일

전시

△2021 금호영아티스트 1부

금호미술관이 지원하는 만 35세 이하 젊은 작가들의 개인전 1부. 제18회 공모에서 선정된 4명의 작가 중 노은주, 문이삭 2명 작가의 개인전으로 구성된다. 노은주 개인전 'BLUE WINDOW'는 실재와 환영의 경계를 넘나드는 사물과 모형을 통해 익숙한 듯 낯선 상황을 연출하는 회화 작업을 선보인다. 문이삭 개인전 'BEAM ME UP!'은 다층적 이미지를 재조립해 시공간을 초월한 설치미술을 통해, 오늘날 사물의 정체성과 그 안에서 상호작용하는 인간의 삶에 대한 질문을 던진다. 금호미술관·4월 18일까지· 성인 3,000원 청소년 2,000원 우대(어린이, 장애인, 국가유공자) 1,000원·(02)720-5114

△릭 프롤 개인전:Cracked Window

키스 해링, 장-미셸 바스키아 등과 함께 활동한 '기이한 회화의 대가' 릭 프롤의 첫 번째 개인전. 한국 최초로 열리는 갤러리 개인전으로, 뉴욕 도시의 어두운 생활상을 조명하는 1980년대 회화 작품 14점을 선보인다. 도시 생활의 고통을 만화같이 표현하며 뉴욕 변방인의 모습을 재치있게 그려냈다. 불에 타 무너져 내리는 빌딩, 도둑질에 굶주린 이들, 칼에 찔려 비틀거리고 상처 입은 자들이 서성이는 도시를 배경으로 한다. 공포스럽지만 도시의 위험한 현실을 적나라하게 드러낸 작품을 통해 1980년대의 펑크적 감성을 엿볼 수 있다. 리안갤러리 서울·4월 24일까지·무료 관람·(02)730-2243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 게르하르트 리히터 4,900가지 색채

독일의 대표적 예술가 게르하르트 리히터의 작품세계에 헌정하는 새로운 전시로, 루이 비통 재단 미술관의 '미술관 벽 너머'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개최된다. 프로그램은 재단 미술관의 컬렉션 소장품을 에스파스 루이 비통 도쿄, 베네치아, 뮌헨, 베이징, 서울, 오사카에 소개해 더 많은 대중에게 작품 관람 기회를 제공하고자 하는 재단의 목표를 반영한다. 추상 표현주의, 팝아트 등 미술 운동에 영향을 받으며 구상과 추상의 경계를 넘나들었던 작가의 작품은 '주관성을 탈피한' 궁극의 회화를 함축한다. 에스파스 루이 비통 서울·7월 18일까지·무료 관람·(02)3432-1854


공연

△[뮤지컬]검은 사제들

영화를 원작으로 해 개막 전부터 언론과 관객의 많은 관심을 받은 뮤지컬 '검은 사제들'이 관객 앞에 첫 선을 보였다. 영화의 스토리는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다양한 빛과 효과를 사용해 '오컬트'라는 생소한 장르를 효과적으로 표현한다. 무거울 수 있는 주제이지만 적재적소에 배치된 유머는 극에 활기를 더한다. 특히 작품의 클라이맥스라 할 수 있는 구마 예식은 볼거리가 극대화된 장면으로 또 다른 신선함을 제공한다. 대학로 유니플렉스 1관·5월 30일까지·4만4,000원~8만8,000원·1577-3363

△[공연] 2021 티엘아이 아티스트 시리즈 '이상 엔더스 첼로 독주회'

주빈 메타, 크리스토프 에센바흐, 정명훈 등 세계적 지휘자들과 호흡을 맞추며 전 세계의 주목을 한 몸에 받아온 한국계 독일 첼리스트 이상 엔더스가 이번 봄, 3년 만에 한국을 찾는다. 2014년도 첫 전국투어 독주회 '침묵, 그 너머의 바흐' 이후 7년 만에 선보이는 프로그램이다. 주목할 점은 첼로의 구양성서로 통하는 '바흐 무반주 첼로 모음곡'이다. 바로크 음악부터 현대음악까지 시대를 넘나드는 그와 바흐의 만남이 '침묵과 그 이상'을 선사할지 주목된다. 티엘아이 아트센터·3월 18일·5만원·(031)779-15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