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 주인님' 나나 "오주인과 같은 직업, 공감되는 부분 많아"

입력
2021.03.11 10:48

'오! 주인님'의 어떤 매력이 나나를 사로잡았을지 궁금증을 증폭시키고 있다.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은 연애를 '안' 하는 남자와 연애를 '못' 하는 여자의 심장 밀착 반전 로맨스다.

나나(오주인 역)는 '오! 주인님'에서 연애를 '못' 하는 여자 주인공 오주인 역을 맡았다. 오주인은 대한민국 뭇 남성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는 로코퀸 배우이지만 현실에서는 소탈한 인물이다.

나나는 '오! 주인님'을 통해 화려함, 털털함은 물론 깊이 있는 감정 표현까지 담아내며 배우로서 한층 성숙한 모습을 보여줄 전망이다.

나나는 '오! 주인님' 출연 이유에 대해 "오주인과는 같은 직업이어서 공감되는 부분이 많아 조금 더 편하게 캐릭터에 다가가 이해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설명했다. 또 "딸이 엄마를 사랑하고 아끼는 모습들을 주인이를 통해 솔직하고 편안하게 표현하고 싶었다"라고 언급했다.

나나의 설명처럼 극 중 오주인은 화려한 로코퀸 배우임과 동시에 17세 때부터 쇠약한 엄마를 홀로 지켜온 딸이다.

엄마를 사랑하고 엄마를 위해 최선을 다하는 딸 오주인의 모습은 극 중 로맨스 못지않게 시청자들의 가슴을 두드릴 것이다.

즉 남녀 주인공의 알콩 달콩만 있는 뻔한 로맨스가 아닌 사람 냄새 나는 로맨스 '오! 주인님'의 매력이 나나를 사로잡았다는 것을 알 수 있다.

그렇다면 직접 연기하는 배우로서 나나가 생각한 오주인 캐릭터의 매력은 무엇일까. 이에 대해 나나는 "주인이는 사람들에게 베푸는 것을 좋아하고 그런 행동들이 자연스러운 사람이어서 따뜻하다. 또 사람의 좋은 점을 보려 하고 상대방에게 그런 부분들을 솔직하게 전달해주는 것이 주인이의 매력인 것 같다"라고 답했다.

이어 "오주인과 나나는 직업이나 성격이 비슷한 부분이 있지만 주변 상황들과 같이 다른 부분도 있어 일치율은 70% 정도"라고 덧붙였다.

나나가 생각하는 캐릭터와 자신의 일치율은 70%였다. 대신 나나는 30%를 채우기 위해 많이 고민하며 오주인과 부딪히고 있다.

그래서였을까 '오! 주인님' 제작진은 나나와 오주인의 일치율에 대해 99% 혹은 100%를 자신한다.

한편 MBC 새 수목미니시리즈 '오! 주인님'은 24일 수요일 오후 9시 20분에 첫 방송된다.

김한나 기자
세상을 보는 균형, 한국일보 Copyright © Hankookilb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