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350만명분 5월말 도입"

입력
2021.03.10 23:18

아스트라제네카(AZ)사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350만명분(700만도스)이 5월말 국내 도입된다.

이는 정부가 아스트라제네카와 자체 계약한 백신 1,000만명분 중 일부다. 앞서 지난달 78만5,000명분이 1차로 공급된 바 있다.

이번에 추가로 공급되는 백신의 구체적인 일정과 물량은 11일 오전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를 통해 공식 발표될 예정이다.

정부는 제약사 5곳과 백신 공동구매 국제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코백스)를 통해 총 7,9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한 상태다.

제약사별로는 △아스트라제네카 1,000만명분 △ 화이자 1,300만명분 △얀센 600만명분 △모더나 2,000만명분 △노바백스 2,000만명분 등 6,900만명분이다. 코백스를 통해서는 화이자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000만명분을 도입한다.

이 가운데 현재까지 국내에 도입된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75만명분, 화이자 백신 5만8,500명분이다.

화이자 백신의 경우 3월 셋째주에 25만명분, 넷째주에 25만명분이 순차적으로 공급되고 300만명분은 2분기에 들어오기로 돼 있다. 나머지 950만명 분은 3분기에 들어온다.

또한 코백스를 통해 들어오는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은 이달 중에 34만5,000명분, 4∼5월 중 70만5,000명분이 들어올 예정이다.

다만 아스트라제네카 물량이 예상보다 빠른 5월말에 도입되더라도 4~5월 '백신 공백기'는 피하기 어려울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2분기에 얀센과 모더나, 노바백스 백신 도입이 예정됐지만, 아직 정확한 시기나 물량은 정해지지 않았다.


유환구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