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모바일 게임 신생기업(스타트업)인 베이글코드는 8일 주식 상장을 위해 기업공개 주관사로 미래에셋대우, 대신증권, KB증권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이 업체는 내년이나 늦어도 2023년 상반기를 목표로 증시에 상장할 계획이다.
이 업체는 2017년 카지노를 흉내낸 '클럽 베가스'를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해 지난해 575억원의 매출을 올렸다. 업체에 따르면 이 업체의 게임 이용자가 전세계에서 4,000만명 이상이며 매출 증가율이 연 평균 400%에 이른다. 또 지난해 영국 게임업체 잭팟조이를 인수해 사업을 확장했으며 지난해 10월 770억원의 투자를 받았다.
이 업체는 올해 2종의 신작 게임을 내놓을 예정이다. 이를 위해 최근 모든 직원들의 연봉을 주식 매수권(스톡옵션) 포함해 최소 1,500만원 이상 인상하면서 대규모 채용에 나섰다. 또 미국 게임개발업체 빅피쉬게임즈 출신의 게임 전문가 제프리 립택을 사업개발 부사장으로 영입해 마케팅을 확대하고 있다.
이 업체는 2012년 카이스트, 서울대, 포항공대 출신 개발자들이 설립한 스타트업으로 영국, 미국, 캐나다, 호주, 이스라엘 등 전세계에서 채용한 직원 160여명이 일하고 있다. 김준영 베이글코드 공동대표는 "뛰어난 인재와 게임사업의 전문성 덕분에 설립 이후 고속 성장을 했다"며 "기업공개 추진으로 베이글코드의 인지도를 높이고 세계 시장에서 경쟁력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