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정계 진출... '적절' 48.0% vs '부적절' 46.3%

입력
2021.03.08 12:30
리얼미터-YTN 여론조사
오차 범위 내 팽팽... 이념 성향별 대비 뚜렷
수도권 '팽팽', 대구·경북 '적절', 호남 '부적절' 많아



윤석열 전 검찰총장의 정계 진출에 대한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린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이념 성향과 지역, 지지 정당별로 확연한 차이를 보였다.

8일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YTN 의뢰로 윤 전 총장의 정계 진출 적절성에 대해 조사한 결과 '적절하다'는 응답이 48%, '부적절하다'가 46.3%로 오차범위 안에서 찬반이 팽팽하게 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5.7%였다.

특히 이념 성향별로 찬반 의견이 극명하게 엇갈렸다.

보수 성향 응답자는 60.6%가 '적절하다'고 답한 반면, 진보 성향 응답자 70.1%는 '부적절하다'고 평가했다. 중도 성향 응답자의 경우 '적절하다'가 57.1%로 '부적절하다'(39.8%)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응답이 극명했다.

국민의힘 지지층 내 86.8%는 '적절하다'고 응답했지만 민주당 지지층 내 88.4%는 '부적절하다'고 했다. 국민의힘 지지층에서는 '매우 적절하다'가 62.5%, 민주당 지지층 내에서는 '매우 부적절하다' 73.0%로 지지 정당에 따라 의견이 달라지는 모습을 보였다.


이념 성향·연령 따라 응답 극과 극

지역별로는 대구·경북(적절 75.0% vs 부적절 17.3%)과 대전·세종·충청(57.0% vs 36.3%)에서는 적절하다는 평가가 우세했다. 이에 반해 광주·전라(28.5% vs 64.7%)에서는 '부적절하다'는 비율이 월등하게 높았다.

서울(46.0% vs 45.2%)과 부산·울산·경남(48.6% vs 47.2%), 인천·경기(45.6% vs 50.6%)에서는 팽팽하게 갈렸다.

연령대별로도 평가가 달랐다.

70세 이상(적절 57.4% vs 부적절 31.1%)과 60대(53.9% vs 40.6%), 50대(53.5% vs 42.5%) 순으로 '적절하다'는 응답 비율이 높은 반면, 30대(35.6% vs 62.7%)에서는 '부적절하다'는 응답이 다수였다. 40대에서도 '적절하다' 44.0% vs '부적절하다' 54.4%로 나타났다.

한편 5일 전국 만 18세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한 이번 조사의 표본 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응답률은 6.2%다.

자세한 내용은 리얼미터 홈페이지나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의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손효숙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