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인지(27·KB금융그룹)가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드라이브온 챔피언십(총상금 150만달러) 3라운드에서 반등에 성공하며 3개 대회 연속 톱10 가능성을 높였다.
전인지는 7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오칼라의 골든 오칼라 골프 클럽(파72)에서 열린 대회 3라운드에서 버디 4개와 보기 1개를 묶어 3언더파 69타를 기록했다. 2라운드까지 공동 24위에 머물렀던 전인지는 중간합계 4언더파 212타로 공동 8위가 됐다. 시즌 개막 후 3개 대회 연속 톱10 진입을 노려볼 수 있다.
전인지는 7개 홀 연속 파 행진을 이어가다 8번홀(파4)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다. 12번홀(파5)에서 보기를 범하면서 주춤했지만, 마지막으로 갈수록 집중력이 좋아졌다. 15번홀(파3)과 17번홀(파4), 18번홀(파5)에서 버디를 잡아내며 라운드를 마쳤다.
전인지는 “어제 7번 홀에서 깊은 발자국에 공이 들어가는 바람에 흐름이 끊겼다. 오늘은 후반에 더 집중력을 발휘했다. 개인적으로는 만족한 라운드”라고 소감을 밝혔다. 그러면서 “목표는 항상 최대한 줄일 수 있을 만큼 줄여서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다. 오늘 샷이나 느낌이 전체적으로 좋지 않아서 바로 연습을 더 하려 한다”고 의지를 다졌다.
통산 3번째 LPGA투어 우승에 도전하는 오스턴 언스트(미국)는 중간합계 13언더파 203타로 1위에 자리했다. 재미교포 다니엘 강은 5언더파 211타로 공동 6위, 박희영(34·이수그룹)은 3언더파 213타로 제시카·넬리 코다(미국) 자매 등과 함께 공동 11위에 이름을 올렸다. 이정은6(25·대방건설)는 2언더파 214타로 공동 18위, 세계랭킹 2위 김세영(28·미래에셋)은 1언더파 215타로 공동 24위다.
한편 같은 날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 파머 인비테이셔널(총상금 930만달러) 3라운드에서는 임성재(23·CJ대한통운)가 주춤하는 모습을 보이며 순위가 18위까지 떨어졌다. 임성재는 보디와 보기를 각 3개씩 기록하며 이븐파 72타를 적어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