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비, '곰팡이 케이크' 논란에 "진심으로 죄송, 책임 통감"

입력
2021.03.06 15:40


가수 솔비가 '곰팡이 케이크' 판매 논란에 사과했다.

솔비는 6일 자신의 SNS에 "카페에서 최근 일어난 일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의 말씀 전한다"라는 문장으로 시작하는 장문의 사과문을 게재했다.

솔비는 최근 자신의 작업실에 오픈한 스튜디오 카페 체인점에서 판매한 케이스 속이 곰팡이로 가득 차 있었다는 폭로글이 게재되며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이에 대해 카페 측은 "손상된 전시용 케이크가 실수로 판매됐다"라고 설명하고 사과했다.

이에 대해 솔비는 "우선 피해자 분께 정말 죄송하다. 너무 놀라셨을 것 같다. 아이가 그 케이크를 먹었다는 사실을 듣고 저도 너무 속상하고 가슴이 아프다"라며 "저 역시 피해자 분께 진심을 다해 사과드리고, 최선을 다해 이 일이 해결될 수 있도록 함께 책임지도록 하겠다"라고 사과했다.

이와 함께 그는 "이 내용을 접하고 너무 놀랐고 떨리는 마음으로 글을 쓰고 있다. 3월 1일에 벌어진 일을 그때 바로 알았다면 제가 함께 해결할 수 있는 부분이 있었을 텐데, 어제 카페 측이 아닌 지인을 통해 소식을 접했다. 이 부분도 죄송하다"라고 재차 사과한 뒤 "제가 사건을 몰랐던 기간 동안 힘들었을 피해자를 생각하니 저 또한 마음이 아프고 죄송스럽다. 카페 운영 관련 모든 사실관계를 떠나서, 제 이름이 걸려있던 공간에서 일어난 이번 일로 심려를 끼쳐드려 너무나도 죄송한 마음"이라고 고개를 숙였다.

이어 솔비는 "여러 사정을 불문하고 이번 일로 이름에 대한 책임을 더욱 통감하게 됐다. 더욱 무게감과 책임감을 갖고 많은 분들에게 혼란이 야기되지 않도록 세심하게 살피겠다"라며 "상처와 아픔을 받으신 피해자 가족분들께 진심을 다해 다시 마음을 전합니다. 죄송하다. 또 불쾌한 일로 소식을 전하게 되어 이 일을 접하신 모든 분들께도 죄송하다는 말씀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끝으로 그는 "저도 너무 놀랍고 한편으로는 아이가 먹었다는 사실에 화가 난다. 저도 직접 할 수 있는 한 최선을 다해 해결해 나가도록 하겠다"라고 사태 해결을 위한 노력을 다하겠다는 입장을 덧붙였다.

홍혜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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