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오는 4월로 예정된 전남도의원 보궐선거(순천1) 금품 살포 의혹과 관련해 더불어민주당 일부 관련자들을 압수수색했다.
2일 전남경찰청 등에 따르면 경찰은 지난달 26일 민주당 한 예비후보자를 지지한 권리당원들의 주거지와 사무실 등을 압수수색했다.
경찰은 순천 1선거구 보궐선거에 출마한 예비후보 A씨의 지인들이 다른 권리당원들에게 10만∼20만원씩 들어있는 돈 봉투를 전달했다는 의혹이 제기돼 수사에 나섰다. 이 선거구는 지난 1월 김기태 전 도의원이 별세하면서 보궐선거를 앞두고 있다.
경찰은 압수한 휴대전화의 통화기록과 위치추적, 폐쇄회로(CC)TV 영상 등을 분석해 혐의 입증에 주력하고 있다. 또한 금권선거와 관련한 피의자들에 대한 참고인 진술 등도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민주당은 금품이 제공되고 있다는 진정과 제보가 잇따르자 진상조사 특위를 구성했다. 또 공천관리위원회를 열어 후보자 간 금품 살포 의혹 공방, 문자메시지 발송 조작 공방, 품위유지 의무 위반 등의 사유로 후보 2명을 부적격 판정하고. 3일부터 사흘간 후보자를 재공모키로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