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제 3지대 후보'로 출사표를 낸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금태섭 전 의원의 후보 단일화 승자가 1일 결정된다. 최근 각종 여론조사에서 안 대표의 우위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이변'이 연출될지 주목된다.
안 대표는 28일 금 전 의원과의 승부를 확신한 듯, 금 의원과 단일화 '이후'를 말했다. 국민의힘과 후보 단일화 과정에선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상대로 한 경쟁력이 1순위로 고려돼야 한다는 메시지를 던졌다. 안 대표는 서울 동작구 노량진1재정비촉진구역을 방문한 뒤 기자들과 만나 "이번엔 야권이 모두 힘을 합해 여당 후보를 이기는 것이 목적"이라며 "누가 이길 수 있을 것인가가 기준이 되는 것이 당연하다"고 말했다. 거대 정당인 국민의힘이 '조직력'을 강조하고 있는 상황에서 안 대표가 인물 경쟁력은 본인이 압도한다고 자신한 것이다.
금 전 의원은 28일 외부 일정을 잡지 않았다. 금 전 의원은 한국일보와 전화통화에서 "그동안 열심히 한 만큼 이제 서울시민들의 선택을 차분히 기다려보겠다"고 말했다.
안 대표와 금 전 의원의 후보 단일화 결과는 3월 1일 오전 10시 국회에서 발표된다. 승자는 4일 결정되는 국민의힘 후보와 '보수 진영 대표 후보' 자리를 놓고 약 15일 간의 1대 1 승부를 벌인다. 후보 단일화 최종 시한은 중앙선거관리위원회의 후보등록 마감일인 19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