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부터 전국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시작된 가운데 울릉도에는 28일 오전 군 수송 헬기를 통해 백신이 긴급 수송됐다.
코로나19 예방접종대응추진단 백신 수송지원본부는 이날 "울릉도에서 접종할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을 군 수송 헬기로 긴급 수송했다"고 밝혔다.
경기 이천시 물류창고에서 출고된 백신은 군과 경찰의 호송 하에 인근 특수전사령부 헬기장으로 수송됐고, 헬기에 적재·결박된 뒤 오전 9시 울릉도를 향해 출발했다. 약 1시간30분 뒤 백신을 실은 헬기가 울릉도 해군부대 헬기장에 착륙했고, 대기 중이던 울릉 경찰서 순찰차와 해군 차량의 호송을 받으며 오전 10시 35분쯤 울릉군 보건의료원으로 백신이 전달됐다.
울릉도 항공수송은 군 자산을 활용해 직접 백신을 수송한 첫 번째 사례다. 애초 해상수송을 계획했지만, 현지 기상과 배송 거리·시간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이번에는 항공수송이 적합하다 판단한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