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공개된 엠브레인퍼블릭·케이스탯리서치·코리아리서치·한국리서치 등 여론조사 전문업체 4개사가 함께 진행하는 전국지표조사 결과, 국정안정론과 정권심판론이 팽팽하게 맞선 가운데 실제 선거가 진행되는 서울과 부산을 포함한 부산·울산·경남(PK)에서는 정권심판론이 우세한 것으로 조사됐다.
이날 공개된 설문조사 결과, 보궐선거에서 '안정적인 국정운영을 위해 여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3%, '국정운영에 대한 심판을 위해 야당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0%로 오차범위 내에서 팽팽하게 맞섰다.
실제 선거가 치러지는 서울과 부산이 포함된 부산·울산·경남 지역에선 정권심판론이 국정안정론을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에선 정권심판 여론이 48%, 국정안정론이 39%였다. PK의 경우 정권심판론이 45%로 나타났으며 국정안정론은 37%에 그쳤다.
4월 보궐선거 성격을 '내년 대통령 선거의 전초전 성격으로 본다'는 응답 비율은 46%였다. 서울에선 48%, 부산·울산·경남에선 46%가 동일하게 답했다. 반면 '지방정부의 수장을 뽑는다'는 성격으로 인식한 응답자 비율은 39%였다. 이번 시장의 임기는 1년 남짓이다.
보궐선거가 내년 대선에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는 응답자의 비율은 77%로,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라는 응답 18%보다 매우 높게 나타났다. 서울과 부산도 마찬가지였다. 서울에선 영향을 미칠 것이라는 응답이 82%로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13%)보다 높았다. 부산·울산·경남에서도 영향을 미칠 것이란 응답이 71%로 미치지 않는다는 응답(23%)보다 높았다.
이 설문조사는 22일부터 24일까지 전국 18세 이상 1,007명을 상대로 조사했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다. 서울 응답자는 190명, 부산·울산·경남 응답자는 153명이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