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군체육무대 상무 축구단이 연고지를 경북 상주에서 김천으로 이전, 김천상무프로축구단으로 첫 발걸음을 내디뎠다.
김천상무는 지난 23일 경북 김천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출범식을 열고 구단기 전달, 엠블럼과 새 유니폼, 구단 상징마스코트 등을 공개했다.
정부의 방역지침을 준수해 열린 이날 출범식에는 김충섭(김천시장) 구단주와 이우청 김천시의회 의장, 곽합 국군체육부대장, 송언석 국회의원, 배낙호 김천상무 대표이사, 한웅수 한국프로축구연맹 부총재 등 400여 명이 참석했다.
엠블럼은 방패형 디자인에 김천의 삼산이수를 형상화해 국군체육부대의 상징인 불사조를 결합한 디자인으로 제작됐다.
슬로건은 김천시 슬로건인 해피투게더 김천을 변형한 ‘Happy 김천 Together 상무’가 공개됐다.
또 마스코트는 김천 수도산 반달곰 캐릭터인 오삼이를 모티브로 한 ‘슈웅’이 캐릭터를 공개했다. 마스코트 슈웅은 어떠한 역경에도 과감히 맞서는 남다른 도전 정신으로 김천상무의 용맹하고 희망찬 이미지를 대표한다.
유니폼은 김천상무 선수 4명이 실제 착용해 공개됐으며 팀컬러인 레드와 네이비 색상에 역동적이고 강인함이 강조되는 카모플라쥬 패턴을 조합한 홈 경기 유니폼이 사람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행사에 참석한 한 시민은 “엠블럼과 유니폼, 마스코트 등 김천상무의 팀컬러가 강렬하면서도 간결하게 표현되어 김천시의 정체성과 잘 맞는 것 같다”며 “김천상무에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김천상무프로축구단 김태완 감독과 주장 권경원을 비롯한 선수단도 소개된 가운데 김태완 감독은 “올해 저희는 국가대표 선수 5명을 배출하고, 베스트 다수를 포함해서 MVP까지 석권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배낙호 대표는 “한 경기 한 경기마다 최선을 다해 내년에는 K리그1에서 뛰 수 있도록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이날 출범식에서 김충섭 구단주는 “스포츠 중심도시 김천에 김천상무프로축구단을 유치한 만큼 김천시와 프로축구가 상생 발전하길 바란다”며 “공식 출범과 함께 내년 시즌 K리그1 승격을 위해 모두 한마음 한뜻으로 함께해주셨으면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김천상무는 오는 27일 오후 4시 안산 와스타디움에서 안산 그리너스와 K리그 개막전을 치르게 되며, 4월 4일에 김천종합운동장에서 안양FC를 불러들여 홈 개막전을 치른다.